세계기자대회 참석자들 은평구 진관사에서 평화·독립운동에 깊은 감명

세계기자대회 참가자들이 진관사 사찰 다과를 맛보고 있다

[아시아엔=이정철 기자]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한 ‘2019 세계기자대회’가 26일 2일차를 맞았다. 

전세계 43개국 70여명의 참석 기자들은 이날 첫 일정으로 서울 은평구 진관사(주지 계호스님)를 찾아 불교문화 체험을 했다. 진관사는 2009년 신대한시문 등 역사가치가 큰 유물 20점이 태극기 안에 싸인 채로 발견되었다. 북한산 기슭 사찰이 내뿜고 있는 경관 외에도 독립운동의 역사와 유물이 남아 있는 곳이다. 

수륙재 시연을 보고 있는 세계기자대회 참석자들

계호 주지스님은 참석 기자들에게 “평등과 자비, 생명존중과 상호배려의 정신이 담긴 진관사에서 얻은 소중한 체험을 여러분이 언론을 통해 인류가 나아갈 길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600년 전통을 이어온 국가 무형문화재 126호인 진관사국행수륙재와 불교의 자비 정신이 담긴 사찰음식, 두 개의 전통문화가 있다”고 했다. 수륙재는 2013년 12월에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로 지정되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중광스님 이외수 소설가 천상병 시인 세분을 기념하는 셋이서문학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자들은 설국차와 다식 등을 맛본 후 진관사국행수륙재를 관람했다. 기자들은 이어 사찰음식 전문가인 계호 주지스님이 마련한 음식을 공양했다. 앞서 기자들은 김미경 은평구청장 안내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을 견학하고 백초월 독립운동가의 활약상을 들었다.

2019 세계기자대회 참석자들이 삼성박물관 견학을 마친 후 자신들의 모습이 담긴 기념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불교문화 체험이 끝나고 내려오는 길에서 아이반 림(Ivan Lim) 전 아시아기자협회(전 싱가포르 스트레트타임지 기자) 회장은 “미래 세대를 위해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오후 일정으로는 수원 삼성박물관에 이어 수원화성을 방문했다. 

세계기자대회 참석자들이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만찬을 주재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에는 ‘3성’이 있는데, 바로 화성, 삼성, 박지성”이라며 “정조 대왕이 만든 최초 계획도시인 수원이 세계 각국에서 오신 기자 여러분들께 영감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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