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최초 영자신문 ‘캄보디아데일리’ 창간 버나드 크리셔 별세

버나드 크리셔

캄보디아 언론자유와 교육 및 보건에 큰 발자취

[아시아엔=주영훈 인턴기자] 캄보디아 최초 영자신문 <캄보디아데일리>를 창간한 언론인이자 발행인 버나드 크리셔가 지난 5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캄보디아데일리>는 “3월 5일 발행인 버나드 크리셔는 향년 87세로 도쿄의 한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었다”고 보도했다.

버나드 크리셔는 내전으로 인해 붕괴된 캄보디아의 언론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1993년 <캄보디아데일리>를 창간했다. 이 신문은 훈센 총리가 이끄는 정부의 언론 및 야당 의원들에 대한 탄압으로 폐쇄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독일 태생으로 미국 국적의 그는 주로 일본에서 <뉴스위크> 기자로 활동하다 노로돔 시나누크 초청으로 캄보디아에 정착했다. 그는 캄보디아에 병원과 고아원을 세워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했으며 550여개의 학교를 세워 캄보디아 교육에도크게 기여했다.

한편 캄보디아 정부는 <캄보디아데일리>가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를 한다는 이유로 2017년 종이신문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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