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투어 35] 한-우즈벡 교류, ‘중앙아시아 3국’ 투자 본격화 계기
[아시아엔=최희영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 작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던 한국경제인들은 오후 2시 가니에프 페르가나 주지사가 초청한 오찬 참석했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현지기업 탐방에 나서 한-우즈베크 합작 자동차 부품기업인 (주)우즈 성우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페르가나 방문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밤 9시 국내선을 이용해 타슈켄트로 출발하기에 앞서 공항에서 만난 경제사절단 일행은 “와보길 참 잘했다”는 의견과 “내일 타슈켄트 일정까지 본 뒤 코멘트하겠다”는 의견이 반반으로 교차했다.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던 시기, 서울에서는 해외자원개발협회가 주최한 중앙아시아 3개국 투자 설명회가 있었다. 7일 타슈켄트에서 만난 한 중소기업체 사장은 최근 며칠 동안 회사 전체의 시선이 ‘스탄’으로 가 있었다고 말했다.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제가 여기 와 있는 동안 임원 몇 사람은 서울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여러 좋은 얘기를 듣고 왔습니다. 내일 귀국해서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열릴 주간 정례회의 역시 북방전략이 중심화두가 될 것 같습니다.”
6일 서울에서 열린 중앙아시아 3개국 투자설명회 내용을 꼼꼼하게 메모해 보내준 덕분에 7일 열린 타슈켄트포럼 내용이 더욱 쉽게 이해되었다는 이 기업체 사장은 우즈베키스탄 방문 중에 발표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의제도 월요일 아침 회의 때 중요하게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인들의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7일 타슈켄트청년창조센터에서 열린 한-우즈베크 비즈니스포럼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크라모프(Ikramov)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 회장의 개막 인사로 시작된 이날 포럼은 한국 경제사절단을 대표한 윤택림 전남대병원 교수(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장관 행정고문)의 인사말과 권용우 주우즈베키스탄 한국 대사의 인사말 순서로 이어졌다.
“오늘 우즈베키스탄-한국 비즈니스포럼을 이곳 청년창조센터에서 열게 된 것은 참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의 따뜻한 교류가 훗날 양국의 청년들에게까지 좋은 영향을 미치면서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어서입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