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13] “‘인권 향상’과 ‘경제개혁’에 몸 바치겠다”

최근 발매된 <매거진 N> 1월호 표지 모습. 아시아기자협회 필진들이 참여해 제작되는 이 잡지에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출범 이후의 우즈베키스탄 기사가 특집으로 게재돼 있다. 특히 새로운 변화 바람 속에서 세일즈 외교에 적극 나섰던 그의 전반위적 외교 노력과 외환 자유화 조치 등 다양한 경제 개혁 내용이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이미지=빌랄 바살 아시아엔 파리 특파원>

[아시아엔=조철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저자] 취임 후 첫 연말과 신년 초, 주요 부처 組閣을 마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17년 1월 14일 취임 한달을 맞아 각료 회의를 주재했다. 중심 안건은 경제 및 사회개혁 중심의 2017년 국정 우선과제였다. 먼저 2016년 한 해의 경제지표를 돌아본 뒤 2017년 나라 살림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 지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라 회의 참석자들은 특별히 긴장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는 카리모프 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구축된 국가 현대화 관련 발전계획 모델을 계속 추진해왔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은 발전계획 모델이 있었기에 그동안 안정적으로 높은 경제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으며, 경제적 균형을 잘 유지해오고, 국민의 삶의 질 또한 향상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각료회의에는 2016년 경제성과와 세부 성장 폭이 보고됐다. 그 결과 2016년 우즈베키스탄의 국내총생산은 7.8% 증가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산업 생산량은 6.6% 증가했고, △건설 계약 건수 12.5% △소매무역 14.4% △서비스 산업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예산은 국내총생산보다 0.1% 초과한 범위에서 집행됐고, 물가상승률 또한 예측 범위 내 안정권인 5.7%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각료회의에서는 또 2016년 외국인 투자 및 대출액 규모가 11.3% 증가해 37억달러를 넘어섰고, 이를 통해 52억달러 규모의 164개 투자 프로젝트들이 실행된 것으로 발표되었다. 주요 실적으로는 △GM 우즈베키스탄 JSC 지부의 T-250 자동차 모델 생산 △지작 지역의 시멘트 공장 증설 △900MWt급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준공 △150MWt급 앙그렌 지역 석탄화력발전소 및 증기화력발전소 2기 준공 등이었다고 보고됐다.

또한 앙그렌-팝 지역 간 전기철도선이 새로 건설되었다는 보고와 함께 이 노선은 캄치크 산을 통과하는 19km 길이의 터널 구간을 통과해 페르가나 계곡과 다른 지역을 안정적으로 연결한다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또 타슈켄트-부하라 간 고속열차(Afrosiyob) 개통도 2016년 주요 국정 보고 중의 하나였다.

각료회의에서는 농업부문에 대한 보고도 이어져 2016년 한 해 동안 농업 생산량은 6.6% 증가했으며 그중 과일과 채소는 11.2%, 감자는 9.7%, 멜론은 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2016년 창업 기업도 크게 늘어나 전년(2015년) 대비 18% 가량 늘어난 3만 2000개의 중소기업이 새롭게 문을 열었고, 이들 중소기업의 국내총생산 기여도는 56.9%라는 점도 강조됐다. 또 높은 경제성장률로 국민의 실질 소득은 11%, 근로자의 급여는 15%, 연금 및 사회복지 혜택은 12.1% 증가했다. 약 72만6000명 가량의 미취업자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성공했다는 보고도 이어졌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날 보고와 관련 아직 미해결된 2016년 국정과제와 미사용 예산 및 자원에 대한 문제를 면밀히 분석하라는 지시와 함께 2017년도 국가경제 및 사회 관련 국정 우선순위에 대해 특별히 강조했다.

그는 이 특별지시를 통해 최우선 국정 과제는 2017년을 ‘국민과의 대화와 인간 권익의 해’로 선언한 만큼 이와 관련 국민과 꾸준히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사회 정책을 개발하고, 그것을 통해 국민 삶의 질과 물질적 복리를 증대시키는 점이라고 설명하면서 각부 장관과 관련 기관들, 그리고 지방 행정 단체장은 각 분야별, 지역별 발전 저해 요인을 찾아내 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2017년도 국정 우선과제로는 △투자개발 정책의 활성화 △기업가 보호 및 권익강화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간섭 규제완화 등을 꼽았고, 정부기관의 업무 처리 및 소통에 대한 개선안을 조속히 마련하라는 과제들도 제시됐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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