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대형 광산사고 인도 정부, 호주와 ‘안전관리 MOU’로 해결책 모색

2018년 12월 발생한 메갈라야주 석탄 광산 붕괴 사고

[아시아엔=김병모 <아시아엔> 기자, 스탠드업 코미디언] “2015~2017년 3년간 광산 근로자 377명 사망” “2018년 12월 16일 메갈라야주 석탄 광산 붕괴로 13명 사망”

최근 잇단 광산 안전사고로 여론이 악화되는 가운데 인도정부는 안전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인도 정부가 16일 호주 정부와 광산 안전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책마련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호주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광산 위험관리 시스템의 구현 및 교육 △연구개발 시설 현대화 △직업 안전 아카데미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광산안전 시스템 기술 인수에 나섰다. 호주에선 SIMTARS(Safety In Mines, Testing And Research Station), 인도에선 DGMS(Directorate General of Mines Safty)가 각각 카운터 파트로 나섰다.

호주의 SIMTARS는 광산 안전에 관한 독자적인 전문기술을 보유한 호주 정부기관으로, 위험 식별 및 위험도 평가를 통해 구체화한 수치를 이용한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호주의 광산사고는 세계 최저 수준으로, 가장 안전한 광산 관리로 정평이 나있다.

호주는 21개의 주요 산업 광물매장량의 경제적 가치 총계에서 세계 4위를 차지하는 자원 부국으로, 금·철광·납·니켈·우라늄 매장량은 세계 1위다.

호주의 광산 산업은 19세기 중반부터 이 나라의 산업 근간을 구성하고 있다. 현재 호주 인구 2%가 광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인도의 광산 근로자가 마주하는 위험은 직업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인도는 2015년과 2017년 사이에 377명의 광산 부문 근로 사망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6일 홍수로 13명이 매몰된 메갈라야주 불법 석탄 광산 붕괴 사고를 비롯한 여러 사건 때문에, 최근 광산 안전에 대한 인도의 여론은 고조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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