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인 3명 뉴델리공항서 금괴 4kg 밀반입 적발 ‘현행범 체포’
‘한국 파워여권’ 악용 사례 늘어
[아시아엔=김병모 <아시아엔> 객원기자, 스탠드업 코미디언] 한국인 3명이 뉴델리공항에서 한화 2억원 상당의 총 4kg 무게의 금괴를 밀반입하려다가 세관직원에게 적발되었다고 6일 인도 당국이 밝혔다.
인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45살 A씨는 지난 4일 4kg 가량의 금괴 4개를 가방에 숨겨 인도로 입국하려다 세관 직원의 짐 검사에서 적발됐다. 인도 세관당국은 공항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다른 2명의 한국인도 공범으로 보고 함께 체포했다.
한국 국적 이외에 이들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인도 세관당국은 추가 공범 여부와 범행동기 및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결혼식에 지참금조로 금을 사용하는 인도는 금 수요량이 세계 2위에 달한다. 이로 인해 밀수를 전문으로 하는 조직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글로벌 금융자문사 ‘아톤 캐피털’이 발표한 ‘Passport Index’ 통계에 따라 세계적으로 ‘여권 파워’ 2위에 해당하는 한국여권을 가진 한국인들이 공항에서 세관 심사를 철저하게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악용해 많은 한국인이 밀수에 이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인도당국은 한국인에 대한 공항 입출입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