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선 한 척에서 수출 2억달러 글로벌 기업으로···동원산업 ‘2018 수출 공로탑’ 수상

동원산업 이명우 사장(오른쪽)이 2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후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원산업 제공>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동원산업(대표이사 이명우)이 2018년 수산물 분야에서 수출 2억 달러를 달성해 수출공로탑을 받았다.

동원산업은 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해양수산부 주최로 열린 ‘2018 수산물 수출유공 및 수출브랜드대전 포상식’에서 국내 최대인 2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 공로로 공로탑을 받았다. 행사에는 동원산업 이명우 사장을 비롯해 국내 수산업계 및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원산업은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1년 동안 총 2억 1824만달러(한화 약 2455억원)의 수산물 수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3.1% 성장한 셈이다. 이는 지난 수년간 진행해 온 선망선단 현대화를 통한 어획경쟁력 강화가 바탕이 됐다. 동원산업은 최근 한아라호, 테라카호 등 특수 급냉설비를 탑재해 고부가가치 참치 생산이 가능한 최신형 선망선을 건조, 출항시켰다. 동원산업은 내년에도 추가 두 척의 최신형 선망선을 건조해 출항시킬 예정이다.

동원산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참치선망선단을 바탕으로 참치캔?참치파우치 등에 들어가는 가다랑어를 가장 많이 어획하는 기업으로, 수출 역시 가다랑어를 포함해 황다랑어, 눈다랑어 등 참치류가 95% 이상이다. 수출국은 일본, 태국, 유럽 등 35개 국가다.

동원산업 이명우 사장은 “동원산업은 1969년 원양어선 한 척으로 시작해 세계에서 참치를 가장 많이 잡는 글로벌 수산기업으로 성장했다. 수산업계의 글로벌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데 업계 리더로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원양강국의 위상을 회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국제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글로벌 수산기업인 마린하베스트, 마루하 니치로, 니쓰이, 타이유니온, 스크레팅 등과 함께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SeaBOS'(Seafood Business for Ocean Stewardship)의 멤버로서 활동하고 있다. SeaBOS는 세계 수산업계를 대표하는 10여 개 기업들이 함께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회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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