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렬의 행복한 유학가기 42] SAT 점수로 본 미국 최상위권 대학은 어디?

하버드대학교

[아시아엔=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 소장,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1류대학, 좋은 대학을 선정하는 기준은 여러가지다. 그 가운데 하나가 유명인사, 즉 명사들을 얼마나 많이 배출했는가를 보는 것이다.

여러 시험들이 있지만 사법시험(고시) 합격자 수를 대학별로 비교해보면 국내 대학 상위권이 한눈에 보인다. 1947년 1회에서 2014년 56회까지 사법시험(고시)에 합격한 수를 대학별로 보자.

서울대가 총 1만2059명을 배출해 1위를 차지했다. 고려 대 4979명, 연세대 2892명이다. 이들 3개 대학, 그 가운데서도 서울대학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대학에 이어 성균관대 1774명, 한양대 1704명으로 뒤를 잇는다. 사법시험 배출자 상위권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다.

오늘 이야기하려는 것은 미국대학이다. 이런 방식으로 미국 상위권 대학을 살펴보자. 2013년도 심리학 저널 <Intelligence>에 따르면 미국의 재계, 정계, 법조계를 장악한 인물들은 상위 1%의 지적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포춘> 선정 CEO 500명 가운데 39%는 상위 1%의 명문대 출신이다. 특히 하버드대 출신이 1/3을 차지했다. 상위 1%가 아닌 타 대학 학부 출신이 27%, 타 대학원 출신이 28%였다.

여기서 말하는 상위 1%는 <유에스 뉴스>나 <포브스지> 대학 랭킹처럼 이런저런 요소를 복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합격자가 미국대학 수학능력시험인 SAT시험 평균으로 상위 1%인 대학을 뽑았다. 상위 1% 대학은 SAT시험의 만점을 1600점으로 봤을 때 합격자 점수가 1400점 이상인 대학이다.

이렇게 상위 1%를 골랐을 때 미국 연방판사 789명 가운데 41%가 1% 대학의 명문 법대출신이었다.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41%인 41명, 하원의원 441명 중 20.6%인 91명이 상위 1% 명문대 출신이었다.

우선 학부(Undergraduate) 가운데 SAT점수가 영어+수학 합계 1400점 이상인 대학은 어딜까? 백악관은 2015년 9월 미국 7806개 대학을 대상으로 SAT 영어+수학 점수를 조사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SAT 1400점 이상인 대학은 다음과 같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2017년 New SAT로 바뀌면서 SAT 1400점대 대학이 많아졌다. 이 기준으로 하면 1400점 대 대학이 대폭 늘어났다. 따라서 이는 2017년 이전의 Old SAT 점수 기준으로 봐야 한다.

SAT 1400점 이상인 대학 ( )안은 SAT점수

◀칼텍(1534) ◀시카고대(1504) ◀MIT(1503) ◀하버드(1501) ◀예일(1497) ◀프린스턴(1495) ◀하비머드(1483) ◀칼튼(1480) ◀밴더빌트(1475) ◀플랭클린 올린 공대 (1475) ◀와슈(1474) ◀컬럼비아(1471) ◀스탠퍼드(1466) ◀노스웨스턴(1458) ◀포모나(1454) ◀라이스(1454) ◀노틀데임(1450) ◀다트머스(1446) ◀듀크(1444) ◀유펜(1442) ◀스와츠모어(1442) ◀윌리엄스(1439) ◀앰허스트(1434) ◀카네기 멜론(1432) ◀터프츠 (1428) ◀브라운(1423) ◀코넬(1422) ◀존스홉킨스(1418) ◀헤이버포드(1400) 등 총 29개 대학이다. 이 대학들이 명실상부한 미국의 명사들을 배출한 최상위권 대학들이다.

다음은 상위 1%에는 들지 못하지만 미국 최상위권 대학으로 평가받아도 손색이 없는 대학들이다.

■ SAT 1360점 이상인 대학 ( )안은 SAT점수

◀ 웰슬리(1399) ◀조지타운(1398) ◀바사(1394) ◀워싱턴 앤 리(1392) ◀미들버리(1391) ◀웨슬리언 (1387) ◀해밀턴(1384) ◀USC(1380)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1377) ◀보스턴 칼리지(1375) ◀리드(1371) ◀콜게이트(1370) ◀런셀러폴리텍(1366) ◀스크립스(1364) ◀에모리(1363) ◀UVA(1362)

이번에는 전문대학원 즉 법과대학원을 보자. 한국도 법대 출신 판·검사들이 사회의 저명인사 대접을 받지만 미국도 이런 점에서 다르지 않다. 유명 변호사들을 대거 배출하는 미국의 상위권 법과대학원은 어딜까?

■ 상위 1% 법학대학원은?

합격생의 법과대학원 입학시험(LSAT) 점수가 168점 이상의 명문 법학대학원이다. 참고로 LSAT만점은 180점이다. 예일, 하버드, 컬럼비아 대학이 3대 대학으로 손꼽힌다. 이를 랭킹으로 보면 ◀예일 ◀하버드 ◀컬럼비아 ◀NYU ◀시카고 ◀스탠퍼드 ◀듀크 ◀조지타운 ◀유펜 ◀미시건 앤아버 ◀버지니아 UVA ◀노스웨스턴 대학 등 12개 법학대학원이다.

■ 상위 1% 경영 대학원은?

경영대학원에 입학하려면 입학시험인 GMAT를 보아야 한다. GMAT만점은 800점이다. 최상위권 경영대학원은 합격생의 GMAT점수가 평균 703점 이상이다. 1위는 스탠퍼드, 2위 하버드, 3위 시카고대학이다. 랭킹은 다음과 같다. ◀스탠퍼드 ◀하버드 ◀시카고 ◀예일 ◀NYU스턴 ◀유펜 와튼 ◀다트머스 터크 ◀컬럼비아 ◀노스웨스턴 ◀MIT ◀미시간 앤아버 등이다.

어느 사회든 랭킹은 만들어지고, 상위권 1% 출신들은 그 사회를 주름잡고 그들이 형성한 네트워크는 위력을 발휘한다. 이왕 미국대학에 진학해 글로벌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이런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이 좀더 분발해서 상위 1% 대학에 합격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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