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8/12] 中 스마트폰 시장, 화웨이 등 토종 4개사가 석권···야스쿠니 인근 촛불행진
[아시아엔=김소현 기자] 1. 중국 스마트폰 시장, 화웨이·오포·비보·샤오미 80% 점유…애플 6.7%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를 비롯한 토종 대형업체들의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삼성, 애플 등 다른 업체들의 입지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남.
-12일 IDC 보고서에 따르면-중국 시장 1위인 화웨이는 점유율이 27.2%로 작년 동기의 21.1%보다 많이 높아짐. 2위 오포는 18.0%에서 20.2%로, 3위 비보는 14.4%에서 19.0%로. 4위 샤오미는 12.7%에서 13.8%로 오름.
-반면 5위 애플은 6.7%의 점유율로 작년 동기 7.2%에서 비중이 소폭 줄어듦. 삼성전자를 비롯해 기타로 분류되는 브랜드 점유율은 13.1%로 1년 전의 26.6%에서 반 토막.
-IDC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필요에 맞는 스마트폰에 더 많은 돈을 낼 용의가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 또 “소비자들이 단순히 카메라가 좋은 제품이 아니라 게임처럼 떠오르는 분야에 맞는 스마트폰을 찾고 있다”고 설명.
-한편 화웨이는 P20 프로시리즈로 600∼800달러 가격대 제품군에서 입지를 강화. 화웨이는 애플이 더 비싼 가격대로 이동한 덕을 봄. 화웨이의 GPU 터보 기술은 그래픽 능력을 향상시켜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음.
-오포와 비보는 유통망을 최적화하는 한편 테두리가 얇은 오포 파인드X와 비보 넥스를 각각 출시. 이들 업체는 월드컵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는데 특히 월드컵 공식 스폰서였던 비보는 판매 대수가 24.3% 늘어남.
-샤오미는 1천위안(약 150달러) 이하의 가격 대비 성능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모델 덕분에 평균 판매 가격은 21%나 높아짐.
-애플은 비싸진 가격 때문에 판매 대수가 12.5% 줄어듦. IDC는 “애플의 브랜드가 중국에서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면서 애플이 올해 다소 싼 다른 모델을 내놓으면 판매가 순조로울 것”이라고 전망.
2. 한일 시민단체, 야스쿠니 인근 촛불 행진···우익 방해 여전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가 일본 패전 73년을 앞두고 11일 오후 도쿄 야스쿠니신사 주변에서 평화를 촉구하며 촛불행진.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민족문제연구소, 야스쿠니신사 위헌소송 모임 등 한일 시민단체와 활동가 등 400여명은 도쿄 지요다구의 재일한국YMCA에서부터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근처까지 ‘평화의 등불을! 야스쿠니의 어둠에’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행진.
-집회에선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 의사를 밝힌 헌법 개정과 관련해 “개헌 반대”, “아베는 그만둬라”는 구호도 나옴.
-평화 행진은 200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음. 우익으로 추정되는 세력은 올해도 방해와 위협을 계속. 이들은 인근에서 일장기와 전범기인 욱일기를 흔들거나 골목길에 대형 차량을 세워두고 고출력 확성기를 이용, 행진하는 이들을 향해 “일본에서 나가라”고 주장.
3. 예멘 통학버스 폭격참사에 전 세계 경악
-지난 9일 예멘 북부 사다주(州)의 한 시장에서 열살 남짓의 예멘 어린이들이 탄 통학버스가 폭격당해 50여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침.
-잿더미가 된 버스에서 실려 나오는 어린이 시신의 처참한 사진과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짐.
-피해 당사자들은 내전과는 직접 관계없는 어린이들이라는 사실에 충격이 컸고 동정이 국경을 가리지 않고 증폭.
-3년반째 접어든 예멘 내전에 국제사회와 언론의 관심이 다시 집중됨. 공격의 당사자로 지목된 사우디군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반응. 사우디군은 “버스는 예멘 반군을 수송하고 있었고 어린이를 인간방패로 삼았다”면서 적법한 군사작전이었음을 강조.
-그러나 피범벅이 된 어린이들의 사진 앞에선 이런 반론은 설득력이 없었음.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각국이 앞다퉈 사우디의 무분별한 폭격을 규탄하고 내전 당사자에게 교전 중단 촉구.
-2011년 시작된 시리아 내전이 낳은 비극에 국제사회가 ‘모처럼’ 인도주의적 관심을 쏟고 내전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짐.
-언론도 특히 시리아, 예멘에서 어른들의 전쟁으로 희생되는 이런 어린이에 주목하면서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고통을 생생하게 전달.
4. 테헤란 금요대예배서 “트럼프는 거짓말쟁이, 협상 불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 뒤 테헤란에서 10일 열린 금요 대예배에서 이란 종교계가 미국을 맹비난하면서 강경한 대응을 촉구.
-이날 대표 예배인도자(설교자)로 나선 이란 고위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에마미 켜셔니는 “이란이 미국과 대화를 시작한다손 치더라도 트럼프는 거짓말할 것”이라며 “그는 자신이 한 약속에 구애받지 않는 인물”이라고 비난.
-그는 이어 “트럼프는 이란을 겨냥한 자신의 제재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어한다. 미국의 이런 압박은 이란이 어쩔 수 없이 대화하도록 하려는 속셈이므로 절대 이런 시도에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교하며 이란 일각에서 나오는 ‘대화론’을 비판.
-매주 열리는 테헤란 금요 대예배는 종교의식이지만 이란의 주요 정치·외교 현안에 대한 이란 보수 종교계와 최고지도자의 의중을 반영하고 여론을 선도하는 정치행사이기도 함.
-이곳에 오는 무슬림의 대부분은 강경 보수 성향으로 예배 도중에 “미국에 죽음을”과 같은 반미 구호가 자주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