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내한 레이 스레머드 품은 ‘2018 더 크라이 슈퍼콘서트’
2015년부터 매년 가을 힙합페스티벌 ‘The Cry Ground’을 개최해온 브랜드 ‘The Cry’가 봄에 열리는 힙합페스티벌로 힙합팬들을 찾는다. 미국 힙합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대형 아티스트와 함께.
‘THE CRY’가 런칭한 힙합 페스티벌 ‘2018 THE CRY Super Concert’(2018 더 크라이 슈퍼콘서트)가 4월 28일 토요일 서울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열린다. 미국 힙합듀오 레이 스레머드(Rae Sremmurd), CL, 일리네어레코즈 도끼&더 콰이엇, 엠비션뮤직 김효은&창모&해쉬스완, 팬시차일드 지코&크러쉬, VMC 딥플로우&넉살, 비와이, 허클베리피, 기리보이, DPR Live 등이 라인업을 수놓는다.
한국 힙합씬의 게임체인저로 손꼽히는 도끼와 더 콰이엇, 가장 트렌디한 크루의 지코와 크러쉬, 국내 힙합 페스티벌에 최초로 모습을 드러내는 CL 등 거를 라인업이 없다. 무엇보다도 미국힙합씬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레이 스레머드가 ‘2018 더크라이 슈퍼콘서트’를 통해 처음 한국을 방문한다.
랩퍼들이 사랑한 싱글, 레이 스레머드의 ‘No Flex Zone’
형 Slim Jxmmi와 동생 Swae Lee가 결성한 레이 스레머드. 두 형제는 2013년 Mike Will Made It의 Mixtape을 통해 데뷔했다. 프로듀서 Mike Will Made It과 레이블 EarDrummers-레이 스레머드란 이름은 이어드러머스의 알파벳 역순에서 유래했다-의 지원 아래 정규 데뷔앨범을 준비하던 이들은 2014년 5월 싱글 ‘No Flex Zone’을 발표하며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이 싱글은 니키 미나즈(Nicki Minaj), 푸샤 티(Pusha T) 등 미국 랩퍼들이 리믹스 할 정도로 랩퍼들의 사랑 받았으며, 한국에서도 오케이션이 리믹스해 한국팬들의 귀에도 익숙한 곡이다.
2015년 1월 레이 스레머드는 ‘No Flex Zone’ ‘No Type’ ‘Throw Sum Mo’ 등을 실은 정규앨범 ‘SremmLife’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빌보드 힙합 앨범 차트와 랩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고, 피치포크(Pitchfork)의 2015년 앨범 50선에도 선정돼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얻었다.
2016년 8월 이들은 두 번째 앨범 ‘SremmLife 2’을 발표하며 구찌 메인(Gucci Mane)과 함께한 싱글 ‘Black Beatles’을 내놓았는데, 이들은 이 곡으로 빌보드 Hot100 차트 1위로 올라서는 기쁨을 누렸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6억뷰를 넘긴 ‘Black Beatles’은 SNS를 강타한 마네킹 첼린지에도 사용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두 장의 앨범으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며 차곡차곡 커리어를 쌓고 있는 레이 스레머드. 여타의 랩퍼들이 그러했듯, 두 형제도 그들의 기반이 된 후드-동네-를 잊지 않았다. 2016년 레이 스레머드는 그들의 앨범명을 딴 ‘SremmLife Crew Records’를 차려 미시시피 랩퍼들을 지원했고, 이 레이블을 통해 두 장의 앨범도 발표했다.
“힙합팬의 떼창을 기다립니다”
그동안 해외 힙합뮤지션의 단독 공연이나 페스티벌 등은 적지 않았으나, 봄에 열리는 힙합페스티벌이 해외뮤지션을 초청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레이 스레머드가 ‘2018 더 크라이 슈퍼콘서트’ 무대에 오른다는 일은 힙합팬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2018 더크라이 슈퍼콘서트’를 기획한 ㈜에스에이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앞으로 ’The Cry’ 브랜드를 통해 봄에는 ‘더 크라이 슈퍼콘서트’, 가을에는 ‘더 크라이 그라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회를 맞이한 ‘더크라이 슈퍼콘서트’의 경우 기존에 운영하던 ‘더 크라이 그라운드’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해외 아티스트를 섭외했다. 내국인 뿐만 아니라 한국 거주 외국인들도 함께 호흡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레이 스레머드와 같은 인지도 높은 뮤지션들이 페스티벌을 통해 매년 봄 한국을 찾는다? 행복한 상상이다. 한국팬들이 전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것이 하나 있다. 떼창이다. 우리는 그동안 한국의 열성적인 팬들에 감동받아 샤라웃-Shout out- 해주고 다시 한국을 찾는 뮤지션들을 여럿 봤다.
마침 레이 스레머드는 관객과 환상의 케미를 터뜨리기에 적합한 재료도 갖고 있다. ‘No Flex Zone’, 힙합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비트다. ‘No Flex Zone’으로 팬들과 밀당하는 레이 스레머드, ‘2018 더 크라이 슈퍼콘서트’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