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예비부부 양가 상견례 최적 맛집 ‘설마중’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가을 문턱에 다가서면서 무더위로 미뤄놨던 상견례 등 예의를 갖춰야 할 모임이 부쩍 늘고 있다. 그런 자리일수록 상대방 눈치를 보며 정작 음식맛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여 “분위기도 좋고 맛도 썩 괜찮은” 첫 만남의 소중함을 더해줄 집을 찾느라 고심하곤 한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자리잡은 ‘설마중’은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에 ‘딱’이다. 여느 갈비집과 다른 조용하고 고급스런 분위기에서 숯불갈비를 즐길 수 있다. 고기를 먹기 좋게 직접 구워서 내놓기 때문에 마주 앉은 상대방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40년 경력의 국가공인 조리기능장 김윤근 셰프는 “고품격 분위기는 차별화된 음식에서 나온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설마중 입구 현수막에는 이렇게 써있다. “맛이 없으면 100% 돈을 받지 않습니다.” 그만큼 자신있다는 얘기다. 최상급 식자재로 최고 셰프들이 요리해 신선도와 맛에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설마중 메뉴는 △풀코스 한정식 △갈비코스 △한우코스 △주말특선 △점심특선 코스 등로 나뉘어 있다.
설마중 풀코스 한정식은 일명 ‘상견례 코스’로 상견례를 하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설마중이 예비부부와 그들 부모들의 상견례 장소로 각광 받는 이유다. 이영재 본부장은 “상견례 후 결혼에 골인한 부부들이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양가 부모님들을 다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는 커플을 볼 때 가장 기쁘다”고 했다.
상견례 자리에서는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에 상견례 코스에는 떡갈비와 갈비찜이 메인으로 이루어져 맛뿐 아니라 분위기와 상황 등을 고려해 메뉴구성을 한다.
신선한 전복요리, 부드러운 갈비찜, 한방찜 등으로 구성된 ‘금옥만당’ 메뉴와 관자칠리볶음, 육회, 해물누룽지탕 등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로 자리의 품격을 높여주는 ‘청사초롱’ 메뉴도 인기다.
상견례 등 가족모임에는 상황에 맞는 ‘테이블 세팅’을 통해 어색한 분위기가 금세 화기애애하게 바뀐다.
갈비코스는 설마중의 인기메인 메뉴인 양념갈비, 생갈비, 진갈비 등으로 이뤄진다. 김윤근 셰프는 “신선한 고기를 사용해 알맞게 구워 고기가 육즙과 함께 부드럽게 넘어가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마중은 “좋은 사람과 함께 하고픈 오랜 기다림과 설레임”을 뜻한다. 그 뜻처럼 매장 전체가 단독룸으로 구성돼 있어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2~4인, 6~10인, 10~60인용 등의 룸에서 소규모부터 대단위 모임이 가능하다.
최근엔 돌잔치나 회갑연, 기업회식, 세미나, 비즈니스 모임, 상견례 장소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각종 행사에 맞춰 상차림, 포토테이블, 현수막, 사회자 진행 등의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점심코스는 평일 점심시간에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착한가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점심코스 메뉴 중 ‘사모님정식 A, B’ 메뉴는 주부들의 부담 없는 점심모임용으로 개발됐다. 코스는 에피, 정찬, 요리, 후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식사 후 입가심으로 나오는 싱싱한 과일과 직접 담근 오미자차는 오후 활력을 주기에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