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사우디 PIF 추천 알-수베이 전 에쓰오일 대표 신규 이사 선임
글로벌 스탠다드 부합 경영 투명성·효율성 제고 기대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포스코건설은 최근 사우디 PIF(Public Investment Fund) 투자 유치에 따른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우디 PIF가 추천한 사우디 재계인사인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Aramco)의 아흐메드 에이 알-수베이 전무이사(55·Ahmed Al-Subaey)를 사내이사로, 사우디 민간발전회사 아크와 파워(ACWA Power)의 모하메드 에이 아부나얀 회장(54·Mohammad?Abunayyan)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번에 사내이사로 선임된 수베이 씨는 포스코건설 부사장 직위로 CEO자문역을 맡게 된다. 수베이 씨는 사우디 아람코의 전무이사(Executive Director)를 겸임하면서 사우디와 한국을 오가며 포스코건설 경영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이사회는 사내이사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수베이 부사장, 이정식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 조용두 경영기획본부장(전무)과 기타비상무이사 포스코 이영훈 재무투자본부장(부사장), 사우디 아크와 발전 아부나얀 회장 총 6명으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사우디 PIF의 지분인수에 따른 지배구조 및 이사회의 변화를 계기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경영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사의 재무관리, 의사결정, 리스크 관리 등의 측면에서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
수베이 부사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에쓰오일 대표이사를 재직한 경영인으로 친화력은 물론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따라서 한국기업 문화의 이해와 경험이 깊고 사우디 사정에 밝은 수베이 부사장이야 말로 향후 포스코건설과 사우디 PIF가 포괄적이고 다양한 사업협력을 추진함에 있어 성공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격자라는 평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9월 사우디 PIF 투자 유치로 포스코 52.8%, 사우디 PIF 38.0%, 기타주주 9.2%로 지분이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