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선정업체 주가 폭등···관세청 ‘사전유출’ 의혹 내부감사 나서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지난 10일 서울 시내 대형 면세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호텔신라 주가가 공식발표 전 상한가를 기록하며 폭등해 사전 유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관세청이 14일 내부감사에 들어갔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5일 “우선 관세청 감사관실을 통해 당시 심사에 참여한 민간위원과 관세청, 문화체육부 등 정부출신 심사위원 및 심사과정에 관여한 관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심사결과 사전 유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며 “혐의가 밝혀지면 정부의 신뢰도에 대한 심각한 침해로 보고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심사위원과 해당 직원들의 통화내역 조회와 발표당일 동선을 포함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호텔신라의 주가는 면세점 선정 발표일인 지난 10일 오전 10시께부터 주가가 폭등하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반면 심사에서 탈락한 신세계와 SK네트웍스 주가는 각각 8.97%, 7.7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도 이번 의혹과 관련해 사전 정보유출 등 불공정거래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