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서금회는 식사모임 불과”

[아시아엔=노지영 기자]이광구 신임 우리은행장은 행장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 서강금융인회(서금회) 배경설에 대해 “(서금회는) 식사 모임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

이광구 신임 우리은행장은 30일 취임식에서 임기 중 민영화 달성을 실현하기 위해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내내 경쟁력을 높이도록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구 신임 우리은행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회현동 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기 동안 민영화 달성, 강한 은행 만들기, 글로벌 진출 확대 등 3대 경영목표로 추구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행장은 취임사에서 “민영화의 큰 방향은 국가와 국민 뜻에 따라야겠지만 저와 우리 가족 모두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영업력을 키워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은행을 강한 은행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한국 금융의 1등은 당연히 우리은행이라고 떠올릴 수 있게 만들겠다”며 “강한 은행이 되려면 적절한 규모도 중요하지만 차별화된 기업문화와 정보기술(IT) 경쟁력, 글로벌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벤치마킹할 해외 사례로 스웨덴의 한델스방켄, 미국의 웰스파고 은행을 거론하며 질적으로 우수한 은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매년 자산을 15조원 이상씩 증대시켜 2016년부터는 안정적으로 1조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정치권 실세 배후설에 관한 질문에 대해 최근 거론되는 인사들과 일면식도 없고 전화통화한 적도 없다면서 “사실과 다르다면 공개적으로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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