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전라병영성’ 여장·북문루 복원
[아시아엔=박희송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은?사적 제397호 ‘강진 전라병영성(康津 全羅兵營城)’ 여장(女墻) 및 북문루(北門樓) 복원공사를 지난 6일 착공해 내년 9월 및 연말 마칠 예정이라고 문화재청이 31일?밝혔다.
‘강진 전라병영성’은 조선 1417년(태종 17년)에 초대 병마도절제사 마천목(馬天牧, 1358~1431년) 장군이 축조, 1895년(고종 32년) 갑오경장까지 조선왕조 500여 년간 전라도와 제주도를 포함한 53주 6진을 총괄한 육군의 총 지휘부였던 곳이다.
본래 광산현(현재 광주시)에 설치돼 있던 것을 옮겨 설치한 것이다.
‘마천목(馬天牧)’은 고려 말 조선 초의 무신으로, 1400년 제2차 왕자의 난 때 태종 이방원을 받들어 좌명공신(佐命功臣) 3등에 명해졌고 병조판서 등을 역임했다.
‘병영성(兵營城)’은 조선 시대 지방군의 거점 가운데 육군의 전임(傳任) 병마절도사가 주둔한 곳을 병영(兵營)이라 했고 이들 병영이 위치한 성 또는 병영의 보호를 위해 축조 경영된 성을 지칭한다.
‘강진 전라병영성’은 1992년에 전라남도 기념물 제140호로 지정·관리돼 오던 것을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이 인정돼 지난 1997년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397호로 지정됐다.
이번에 추진되는 ‘강진 전라병영성’ 여장과 북문루 복원공사의 주요 내용은 병영성 육축, 옹성, 치성을 제외한 체성 685m에 높이 1.26m의 여장을 설치하고 병영성 북문지에 문루(정면 3칸, 측면 2칸, 2층 누각건물)를 복원하는 것이다.
이번 복원공사는 북문루 복원의 경우 내년 9월, 여장 복원의 경우 내년 12월 완료될 예정이며 완료 이후에도 아직 복원·정비되지 않은 구간을 지속해서 복원·정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