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체류 호주인 즉시 떠나라”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공세가 강화됨에 따라 호주 정부가 이라크에 체류중인 자국민에게 즉시 이라크를 떠나라고 경고했다.
호주 외무부는 16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대한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의 위협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현지에 체류하는 호주인들에게 바그다드와 에르빌 공항에서 민항기가 운항하는 동안 이라크를 떠나라고 권고했다.
현재 이라크에는 180여 명의 호주인이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외무부는 그동안 자국민에게 이라크 여행을 자제해줄 것과 함께 가능하면 이라크를 떠날 것을 권고해왔지만, 이제는 IS의 위협이 점차 커짐에 따라 즉시 이라크를 떠나라고 경고의 수위를 높였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현지 관리들을 인용해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40㎞가량 떨어진 전략적 요충도시 안바르가 탱크와 중화기 등으로 무장한 IS에 포위될 위험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바그다드 서부 도시 아부그라이브도 IS의 위협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