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감홍’ 품종 동록 현상·고두병 해결
6일 예산 재배 농가서 신기술 농가현장 접목 연구 평가회
[아시아엔=박희송 기자] 기존 사과 품종에 비해 당도가 높은 ‘감홍’ 품종에 대한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의 생리장해 예방대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6일 예산군 오가면 사과 재배농가 포장에서 과수 관련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과 ‘감홍’ 품종 신기술 농가현장 접목연구 평가회를 열었다.
사과 ‘감홍’ 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지난 2000년에 육성한 품종으로, 당도가 15~16브릭스(Brix)로 기존 재배 품종보다 매우 높고 맛이 월등히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다만 감홍 품종은 수확기 과실 표면에 작고 푸른 반점으로 나타나는 동록 현상과 고두병 발생이 심해 농가에서 재배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과수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지난해 식물생장조정제(GA4+7+BA) 1000배를 중심화 만개일로부터 1주일 간격으로 3회 처리하고 무봉지 재배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열린 평가회에서는 올해 농가 포장에서 감홍 품종에 대한 식물생장조정제 처리와 무봉지 재배를 직접 적용한 결과 동록 현상과 고두병 발생이 현저히 감소된 것으로 보고됐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장준택 연구사는 “적용 년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이 기술을 더욱 보완시키면 ‘감홍’ 품종 사과 품질향상을 위한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