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유교문화권 개발 조속히 추진 돼야”
2일 국회 의원회관…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 대거 참석
[아시아엔=박희송 기자] 충청권의 유교문화자원 계승·보존 등 충청지역 유교문화권 개발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북·충남)와 국회 이인제·도종환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충청유교문화권 개발 정책토론회가’ 2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이 후원한 날 토론회에는 새누리당에서 이인제·이명수·김동완·이장우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양승조·도종환·박병석·박수현 의원 등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학회, 연구원, 유교 관련 단체,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충남도 송석두 행정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충청유교문화는 우리의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이라며 “문화융성시대, 충청의 새로운 지역발전,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의 새로운 도약이 필요하다. 국회, 정부, 충청권 자치단체, 도민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인제 의원은 축사에서 “경북북부는 유교문화권 개발로 그 정체성을 찾고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많은 개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반면 충청권은 개발계획 준비도 소홀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충청유교는 영남학파와 쌍벽을 이루며 임진왜란 후 조선의 어지러운 사회질서를 확립하고 예학을 집대성한 당대를 대표하는 유학자들을 배출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충청유교문화에 대한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세우고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이 조속히 추진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종환 의원은 “경북 북부지역은 10년에 걸쳐 2조 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대단위 문화권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비해 충청권은 이제 첫발을 내디디려 하고 있다”며 “충청권의 지역 문화진흥, 유교문화자원의 계승·보존, 유교문화콘텐츠의 창조적 활용, 지역의 관광기반구축 등 충청지역 유교문화의 브랜드가치제고와 문화정체성 확립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건양대 김문준 교수가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의 필요성과 방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충청유교문화의 역사와 가치에 대해서 설명했고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추진하는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주제발표에 이어 전문가 토론에서는 성균관대 최영진 교수, 국민대 지두환 교수, 전주대 오항녕 교수(전주대학교),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박경환 관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영준 관광산업연구실장이 토론자로 참석,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여 동안 시종 일관 열띤 분위기속에 토론회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충청유교문화권 개발 사업의 가치와 당위성을 주제로 진행됐지만 서울을 비롯해 충청지역 이외 지역의 교수들과 문화관광 관련 중앙 연구기관의 연구원들이 대거 참여해 객관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에 대한 공론화·공감대 형성 등 도민의 강력한 의지를 다지고 재확인하는 자리가 된 만큼 ‘이번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한국유교문화의 종합적이고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충청유교문화권 개발 사업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계속해서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