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권 수표 5만원권 화폐에 밀려나
5만원권 발행 이후, 10만원권 자기앞수표 사용량이 올해도 줄어 7년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7일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10만원권 수표의 하루 평균 결제규모가 101만 6000건(101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19만5000건(1195억원)보다 15.0% 줄었고, 이는 10만원권 수표 이용이 정점을 찍었던 2007년(406만2천건)의 25%수준이라고 밝혔다.
10만원권 수표는 과거 회사원들의 비상금으로 애용될 만큼 이용이 늘다가 신용카드의 확산과 금융위기 등 영향으로 2008년(374만2천건)에 7.9%줄고 5만원권이 나온 2009년부터는 감소세가 더 빨라졌다.
2009년엔 307만3천건으로 전년보다 17.9%가 줄고 이듬해 2010년엔 19.4%, 2011년에도 19.7%가 각각 감소했다.
2012년에는 146만 6천건으로 감소율이 26.3%로 증대됐고 작년에도 23.0% 줄어든 112만9천건을 기록했다.
한은은 신용카드 등 지급수단 다양화와 5만원권 대량보급을 10만원권 수표 이용감소 원인으로 보고 있다.
5만원권 발행은 2009년 6월23일 처음 시중에 유통되어 2010년 2월 30.6%, 2011년 8월 50.5%, 2012년 11월 60.1% 등으로 발행잔액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6월말 현재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은 45조396억원으로 1년 전보다 7조8837억원(21.2%)늘어 시중에 풀린 화폐(기념주화 제외)의 67.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