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탈락으로 청문회 여는 나라는?

2018월드컵까지 러시아와 계약을 맺은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26일 알제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 서있는 모습이다. <사진=AP>

러시아 10월 특별청문회···카펠로 감독은 2018러시아월드컵까지 유임

러시아 의회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인 축구대표팀을 상대로 청문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국가두마(하원) 체육·청소년위원회 위원장 이고리 아난스키흐는 2일(현지시간) “브라질월드컵에서 보인 러시아 대표팀의 활동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서 “대표팀이 최근 10~15년 사이 가장 약체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아난스키흐는 “오는 10월3일 브라질월드컵 결과를 평가하고 2018 러시아월드컵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는 특별청문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에 체육부 인사들과 파비오 카펠로 감독을 부를 예정이라면서 “청문회를 통해 카펠로 감독이 언제, 어떤 식으로 대표팀의 실력을 키울 계획인지를 들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난스키흐는 “대표팀을 키우기 위해선 프로팀 선수들을 큰돈 주고 영입하는 대신 청소년축구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펠로 감독이 이끈 러시아 팀은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한국, 알제리와 각각 1:1, 벨기에와는 0:1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 한국과 마찬가지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카펠로 감독은 2018년 월드컵 때까지 유임 의사를 밝혔고 비탈리 무트코 체육부 장관도 카펠로 유임 지지를 표시했다. 카펠로 감독은 이미 2018년까지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기로 계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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