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더웠던 지난 여름의 흔적을 어디서 찾을까요? 맞습니다. 두어달 뒤면 짜잔 하고 나타날 겁니다. 땡볕에서 작물을 가꾸고, 땀 뻘뻘 흘리며 입시 준비한 학생들에게 이 가을은 틀림없이 결실의 수확이 클 거라고 확신합니다. 아시아엔(The AsiaN)에선 여름방학 중 국내외 학생들이 인턴과정을 밟고 다시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작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이어 제3기째인 이 인턴들은 짧게는 3주에서 8주까지 번역 등 기사작성에서 현장취재까지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2010년 CNN영웅으로 뽑힌 2012년 만해평화상 수상자 캄보디아 ‘아키라’ 지뢰박물관장과의 인터뷰, 일본대사관 앞 평화비 소녀상 방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덕성여대 특강 취재, 홍명보 올림픽 축구 대표팀 응원 비디오 제작 등의 활동을 마쳤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이유로 중도 하차한 경우도 있습니다. 아시아기자협회와 아시아엔 인턴십을 보다 많은 국내외 대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올 가을에는 학기중에도 인턴과정을 열 계획이니, 아시아엔과 아시아기자협회 이메일(news@theasian.asia)을 통해 직접 신청하거나 주변에 권유해 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다음의 인턴 3기 학생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메이디야나 라야나(인도네시아, 고려대 정경대학 대학원생), 수드한야 고쉬(인도, 캘커타대학 법학과 졸업), 도리아 소텔로(미국, 그랜드 케니언 대학 테솔 석사과정), 우왈라카 템플(나이지리아, 솔브릿지 국제대학 MBA), 김미래(서울대 가족아동학과 2년), 송지원(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 예술디자인 칼리지 입학예정), 임현정(미국 하치키스 고교 2년), 정성원(영상고 3년). 릴케의 ‘가을날’ 시 일부를 같이 감상하시면 어떨지요? 나머지 구절도 한번 떠올려 보시구요.
2012년 9월12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