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23일)를 하루 앞둔 오늘, 그 무덥던 여름은 저만치 사라지고, 가을이 성큼 다가옵니다. 제게는 양력 8월25~31일이 연중 가장 처연하게 느껴집니다. 그 맹렬했던 염천이 슬며시 비껴가는…. 올 여름 찜통 더위를 식혀준 한줄기 시원한 빗줄기는? 단연 런던올림픽 한국축구였지요. 중동의 화약고 시리아는 여전히 문제해결 탈출구를 찾지 못한 채 미로 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이집트와 리비아 등 작년 초 이후 ‘자스민혁명’의 진원지에선, 부분적이긴 하지만 자립적인 민주화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왜 그럴까요? 어느 나라와 조직이건 자체적인 해결능력이 부족할 땐 외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미국 중국 등 초강대국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계산하느라 시리아문제 해결을 애써 외면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북아시아의 세 나라, 즉 한국 중국 일본이 서로 물고 물리며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대부분 영토분쟁과 관련된 일이지만, 이건 거의 매년 반복되는 싸움입니다. 이웃나라끼리 언제까지나 그래야 할 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아시아엔이 권고합니다. “다투지 말고 얼굴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시오. 그래도 안 되면, 그래도 또 논의하시오. 그래도 안 되면? 그래도 다시 만나 마음을 비우고 또 논의하시오.” 영원한 적이란 결코 없는 법입니다. 아시아엔은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국의 기자, 교수들에게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결과가 궁금하시죠? 지금 아시아엔(kor.theasian.asia)을 클릭하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2012년 8월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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