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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엄상익의 촌철] 불의한 세상을 이기는 비밀···”정의는 일단 짓밟혔다”
내가 대학 다니던 시절 주위에는 용기 있는 투사가 참 많았다. 대학생으로 공장에 취업해 비참한 노동의 현실을 몸으로 체험하기도 했다. 격렬한 시위에 적극 가담해 스스로 감옥에 가기도 했다. 내가 군복무 당시였다. 김동길 교수 등 여러 지식인들이 군사법원에 끌려다니는 걸 목격했다. 그들 중에는 나와 나이가 비슷한 이해찬도 끼어 있었다. 그들이 갇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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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걱정과 비판 담긴 김성동의 ‘의고체’ 문장
문장을 쓸 때 일부러 예스런 문체와 분위기를 이끌어오는 방법을 의고체(擬古體, pseudo classic)라고 한다. 우리 현대문학사에서는 일찍이 1930년대 이병기, 정지용, 이태준 등이 그런 고전적 스타일을 중시하였다. 공교롭게도 그들은 모두 문학지 <문장(文章)>에서 추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니 이는 <문장>지 발간취지와도 관련되었을 터이다. 조선시대 양반 선비 지식인들이 주고받던 편짓글 문투를 그대로 재현함으로써 거기에 서린 격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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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아시아·2.22·아동성폭력추방의날] 그리스정교회 톨스토이 파문(1901)·오마이뉴스 창간(2000)·팝콘 세상에 첫선(1630)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 “겨울 사랑초 줄기 하나에 잎이 하나/사랑초는 한낮 잎에 나와 뛰어놀았다/운동장은 지문만 했다/태양은 그 지문에만 내려주었다/사랑초는 창밖 찬 바람 소리를 듣고/으스스 몸을 떨었다//사랑초의 사랑은 저 실줄기로만 간다/일억 오천만 킬로미터 아래에서/끊어지지 않고 건너간다/말은 인간들만의 것이 아니다/겨울 사랑초 줄기 하나가 잎을 물었다” -고형렬 ‘사랑초 파란 줄기 속에’ 2월 22일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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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확진 연일 10만명···전통의학 현대화 선구 ‘인산 김일훈’ 재조명을
[아시아엔=조철현 작가] 2월 18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 수도 급증해 400명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고, 이날 현재 재택 치료자 수만도 30만 명가량이다. 2020년 1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 10만 명을 기록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 달 1일 확진자 수가 17만 명에 이를 것이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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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아시아·2.21·세계모국어의날] 말콤 엑스 암살(1965)·박정희기념도서관 개관(2012)·국채보상운동(1907)·닉슨, 중국 방문(1972)
“겨울만 되면/나는 언제나/봄을 기다리며 산다./입춘도 지났으니/이젠 봄기운이 화사하다./영국의 시인 바이론도/’겨울이 오면/봄이 멀지 않다고’했는데/내가 어찌 이 말을 잊으랴?/봄이 오면/생기가 돋아나고/기운이 찬다./봄이여, 빨리 오라.”-천상병 ‘봄을 위하여’ 2월 21일 오늘은 세계 모어母語의 날, 문화다양성과 다언어주의 증진시키고 모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고양코자 유네스코가 1999년 제정, 세계에는 약 6천종의 언어가 있는데 세계화와 소수민족 억압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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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박상설⑧] 소행성에서의 1박2일, 그리고 그는 떠났다
[아시아엔=최은자 자유기고가] 2021년 7월 31일 낮 12시. 마치 원탁의 기사들처럼 하나 둘 도착했다. 자기소개 시간을 가지고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콩국수를 준비했는데 박상설 선생님의 순서없는 열강으로 국수가 불어 버렸다. 과일 주전부리 몇 쪽 놓았는데 꾸중 하신다. 이제 지나친 음식문화를 자제하자고 하신다. 버리는 음식은 다시 땅을 병들게 하고 있다. 맞다. 우리 모임에 맞는 적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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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아시아·2.20] 안익태 ‘한국환상곡’ 초연(1938)·인도 독립(1947)·바이든 우크라이나 방문(2023)
세계사회정의의날(World Day of Social Justice)(UN) “지금 바라보는 먼 산에 눈이 쌓여 있다는 것/지금 바라보는 먼 산에 가지 못하리라는 것/굳이 못 갈 것도 없지만 끝내 못 가리라는 것/나 없이 눈은 녹고 나 없이 봄은 오리라는 것/슬퍼할 수 없는 것, 슬퍼할 수조차 없는 것”-이성복 ‘슬퍼할 수 없는 것’ “2월 20일, 전 영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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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역사속 아시아·2.19·우수] 에디슨 포노그래피 발명특허(1878)·등소평 별세(1997)·동남아조약기구(SEATO) 발족(1955)
“선암사 혜천당 옆에/수백년 묵은 뒷간 하나 있습니다/거기 쭈그리고 앉아 있으면/문 틈새 이마 위로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木漁 흔들어 깨우고 가는/청솔 바람소리 보입니다/부스럭부스럭 누군가 밑 닦는 소리 들리는데/눈 밝은 동박새가/매화 등걸 우등지에 앉아/두리번두리번 뭐라고 짖어댑니다/천년 세월이 덧없이 흘러가고/새로운 천년이 무섭게 밀려오는지/그 울음소리 대숲 하늘 한 폭 찢어놓고/앞산머리 훠이 날아갑니다/하릴없이 대나무 대롱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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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촌철] 좋은 기자들
친한 대학 선배가 있다. 일류신문사의 기자를 하다가 데스크를 보게 되고 정부로 들어가 고위직에 있다가 퇴직했다. 그분이 과거를 회고하다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내가 사회부장으로 있을 때 내 밑에 작가로 유명하게 된 김훈과 신문사 주필이 된 임철순이 기자로 있었어. 후배 기자들이지만 둘 다 아주 우수했지. 그때 원고지 두장 분량의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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