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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인산 김일훈⑫] 운룡은 ‘삼국지’ 등 고전 속 천재들과 대화하는 게 낙이었다
‘왜 사람들은 나의 겉모습만 보고, 내 안에 들어 있는 참 모습은 보려고 하지 않는 걸까? 하기야 내 몸 속에 흐르는 피가 어떤 독사의 독수(毒水)보다도 훨씬 더 강력한 영독(靈毒)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통 사람들이 알 수는 없겠지.’ “너 뱀에 물렸는데 정말 괜찮겠니?” 김면섭이 여전히 걱정스러운 안색으로 손자에게 물었다. “네. 저는 괜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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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허정균의 계축일기] 장닭(짱) 아닌 서열 2위 수탉의 삶
닭의 세계에서 장닭(짱)이 아닌 서열 2위 수탉의 삶은 비참하다. 같은 밥상에 오르지도 못하고 짱의 눈치를 보며 뒷전에서 얼쩡거리다 먹다 남은 것을 주섬주섬 챙겨먹는다. 만만한 암탉을 어찌 해보려다 짱에게 쪼임을 당하기 일쑤다. 여기서 서열 2위 수탉의 행보는 크게 3가지로 갈린다. 현실을 인정하고 짱에게 굴종하며 목숨을 보전하는 길이다. 대부분의 수탉들이 이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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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917년 ‘체카’에서 1991년 ‘KGB 해체’까지 러시아 공안 ‘흑역사’
가난한 농민 아들 베리야 라브렌티 베리야는 가난한 농민아들로 태어나 21세에 공안 체키스트가 됐다. 스탈린이 고향에 들렸을 때 지구당 위원장이 베리야를 쓸 만한 젊은이라며 소개했다. 스탈린의 보살핌 받았다. 모스크바 중앙정계로 끌어 올려지자 충성을 다했다. 39세에 내무인민위원에 등극. 경찰과 공안의 50%를 파면하고 고향사람들로 채워 완전히 장악했다. 잘 나가자 키운 부하 의심하는 스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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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흙기사’가 바라본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그리고 토양관리
3월 11일은 흙의 날이다. 그 이유는 ‘3’은 3농(농업·농촌·농민)을 상징하고, 뿌리고 기르고 수확한다는 3농을 의미한다는 취지에서 3월을 택하였고, ‘11’은 흙의 한자(土)를 나누면 십(十)과 일(一)이 되어 이것을 합한 숫자가 11이기에 이날로 정해졌다. 정부는 ‘흙의 날’은 흙의 소중함과 보전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5년 3월 11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 흙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삶의 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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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흥기 시집 ‘첫눈이 내게 왔을 때’ 누가 추천글 썼나?
김흥기는 길게 흐르는 강물 같은 사람이다. 그가 흐르는 강물에는 많은 사람들이 발을 담그거나 물장구를 치며 즐겁게 놀다가 이윽고 떠나갔다. 그 강물은 고향에서 발원해서 청계천을 지나고 신촌역에서 출렁대기도 한다. 광야에서 십자가를 지고 진리를 외치는 목자의 마음과 허풍쟁이 광고쟁이 사이에서 오늘도 그는 분열하고 통합하며 시를 짓는다. 그의 시는 지금까지 고여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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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동순의 추억과 사유] 이세룡 형, 우크라이나 평화를 빌어주오
한 시인이 이승에 머물 때는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가 더러 있으나 세상을 떠난 뒤에는 곧 잊혀져 그 누구도 기억하는 이가 없게 된다. 김소월, 한용운, 윤동주 같은 시인들은 이미 시간성과 공간성을 초월해서 고전의 세계로 올라가 있지만 이름의 크기나 용적이 작거나 미미한 경우 쉽게 망각 속으로 굴러떨어진다. 이후에 태어나고 자란 세대들에게는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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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어느 장애인의 외침 “이준석 대표님, 다른 방식 정말 없습니다”
[아시아엔=홍현승 직장인] 3월 마지막 토요일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기 위해 외출을 했다. 지인들의 심심치 않은 코로나 확진 소식에 최대한 외출을 자제했다. 외출 전 자가검사키트를 세개 샀다.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스크처럼 쟁여놓아야 될 상비품이기 때문이다. 며칠 전 전동휠체어 중증장애 동료누나를 동네에서 만날 기회가 있을 뻔했다. 그러나 동네로 선뜻 오라고 하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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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강화 DRFA예술극장서 리즈 테일러 ‘녹음의 천사’에 푹 빠지다
좋은벗들과 좋은 에너지 영화를 강화도 갯벌에서 1944년, 12살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녹원의 천사’ 3월 마지막 주말 강화도 길상면 동검리에서 한 나절을 보내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강화도 너른 갯벌이 펼쳐진 고즈넉한 곳에 자리잡은 예술영화 상영관 DRFA(Digital Remastering Film Achaive)에서다.동검리 바닷가, 인간의 사유를 깊게 만드는 갯벌이 끝없이 펼쳐진 곳에 자리한 이곳은 화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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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한국 유학생은 미국 의대 못 가나?
많은 학부모들이 “서울 강남 유학원에서 미국 의대에 가려면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이어야 한다고 하는데 맞나요? 우리 아이는 한국 국적인데 너무 미국 의대에 가고 싶어 합니다’라고 물어온다. 이런 말을 믿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헝가리 의대 등 유럽 의대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국제학생들도 얼마든지 미국의대에 갈 수 있다. 헝가리 등 유럽의대는 추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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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코로나시대 ‘최대의 적’ 우울증 증상과 대책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 개원60주년기념 심포지엄에서 이혜은 전문위원이 2008년부터 코로나19를 겪은 2년을 포함한 2021년까지 14년간 총 4326명의 상담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내담자의 모든 성별에서 우울과 적응 문제가 가장 큰 비율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2019년과 2020-2021년을 비교한 결과 여성의 경우 우울 문제 호소가 2018년 대비 2020년 약 2배 증가했으며, 남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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