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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인산 김일훈⑮] “죽어가는 뭇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 나를 바치자”
운룡과 같은 마을에 사는 연칠이라는 이름의 사내아이 하나가 부족증에 걸려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 부종증은 폐결핵에 걸리거나 체내의 진액이 부족하여 원기가 몹시 쇠약해지는 증상이다. 핏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그 아이의 얼굴은 창백했고, 몸은 야윌 대로 야위어 팔다리가 앙상해진 몰골이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병이 몸에 들기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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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역사속 아시아·3.31] 아문센 북극 탐험(1925)·언론중재위원회 발족(1981)·러시아-터키 크림전쟁(1853)
“…찬비 내린 날 아침 노란 산수유꽃들…눈 뜨고 세상을 본다…산수유 마른 가지에 노란 꽃들이…다닥다닥 맺혀 눈 뜨는 것을 보면//찬비 그친 봄날 아침, 흐윽 숨 막혀/아득한 하늘 보며 눈감을밖에” -조창환 ‘산수유꽃을 보며’ “March comes in like a lion and out like a lamb.” 3월은 사자처럼 다가와 양처럼 지나간다.- 영국 속담 1902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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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동순의 추억과 사유] “임병호 삶의 최종적 구원은 ‘시’였으리라”
대체 시가 무엇이고 시인이 무엇인지 한참 생각할 때가 있다. 그 어디에도 의지할 곳이 없어서 시에 온 생애를 기대고 의탁하며 오로지 시가 모든 삶의 최종적 구원이라 생각하던 한 기행(奇行)의 사내가 생각난다. 1970년대 후반, 경북 안동. 소백산 자락에 종일토록 눈 내리고 차가운 바람은 불어 옷깃을 파고드는데 아무리 두툼한 옷을 껴입어도 마음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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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시아엔 창간10주년⑨] 이집트·바레인·파키스탄·말레이시아 등 해외언론도 관심
아시아기자협회를 주축으로 2011년 11월 11일 11시 11분 창간한 온라인 아시아엔이 지난 2022년 2월 22일 오후 2시 창간 10주년 특별포럼 ‘Next Leadership Toward Active ESG’을 개최했습니다. ‘Next Leadership Toward Active ESG’는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의 ‘기후위기, 탄소중립, ESG’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 이어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전 유엔대사)의 진행으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이사장 ‘위기의 한국경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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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인터넷 서핑…광화문 노숙인들의 풍경 둘
[아시아엔=글/사진 김영철 독자] 어렵고 팍팍하지만, 노숙인들도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고민할 것이다. 지난 주말 광화문 지하도에서 본 두 노숙인들이 그 답을 제시하고 있는 것인가. 한 분은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하고 있고, 다른 한 분은 독서에 전념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무엇을 보고있는가가 궁금하지만, 더 이상 다가갈 수가 없다. 멀찍이서 보기에 유튜브 서핑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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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2아카데미의 ‘다양성?포용성’???’파워 오브 도그’ 그리고 ‘드라이브 마이 카’
다양성?포용성 측면에서 역사적인 한해로 기록될 듯 보이지 않는 것의 의미를 최상급 수준의 스타일로 구현 당사자의 공식 사과에도 아랑곳없이 윌 스미스의 크리스 록 폭행?욕설 사건으로 인한 여파가 연일 증폭되고 있다. 그가 예고 없이 볼 키스를 한 방송 리포터를 손등으로 때렸다는 10년 전 뉴스도 소환됐다. 비판의 화살은 아카데미위원회로까지 향하고 있다. 윌 스미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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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재의 지선 전망대 D-64] 1995년 서울시장선거 민주당 조순 당선
1995년 제1회 동시지방선거에서 기초의회와 광역의회 의원선거는 두 번째, 기초단체장과 광역단체장 선거는 처음이었습니다.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민자당 5곳 민주당 4곳 자민련 4곳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습니다.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는 민주당이 우세했습니다. 광역의회 의원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민자당을 앞질렀습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자당은 부산 경남·북과 인천 경기도, 민주당은 광주 전남·북과 서울, 자민련은 대전 충남·북과 강원도에서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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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 김일훈⑭] “약이 우주이며, 우주가 곧 약이다”
운룡의 눈앞에 광대무변한 색소의 세계, 약소의 세계가 펼쳐졌다. 지금껏 보아오던 별빛과 삼라만상이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눈앞이 환해지는 느낌이었다. 운룡은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우주의 어느 곳이든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껏 가본 적이 없는 지상의 수많은 땅과 바다들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천체를 이루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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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민간인 살상과 바이든의 푸틴 ‘전범’ 호칭
바이든이 푸틴을 전범으로 불렀다. 이는 러시아를 정상적인 나라로 보고 있지 않은 것이다. 독일이나 일본의 2차대전 지도자들은 전쟁에 패배해서 전범이 되었다. 러시아는 국가 기능이 아직 작용하고 있는데 국가 원수인 푸틴이 전범으로 불렸다. 푸틴은 러시아의 반역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살상은 목불인견이다. 폭격으로 어린이들을 무차별 살상하는 것은 러시아군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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