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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 칼럼] “먼저 죽은 사람들은 나의 훌륭한 스승이었다”

    어느날 아침 기도를 하는 데 난데없이 두 죽음의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다. 첫 장면은 글을 쓰다가 책상에 머리를 대고 조용히 죽은 장면이었다. 그가 쓴 원고들이 바람에 날려 바닥에 떨어지고 있었다. 삶의 에너지를 마지막까지 다 쓰고 죽은 것 같았다. 두 번째 장면은 일을 하다 잠시 쉬는 사이 그 영혼이 다른 세상으로 가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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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해리스의 미국 대선, 분열된 미국정치의 역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역설적으로 예측 가능하면서도 예측 불가능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는 점점 더 양극화되어가는 미국 정치를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한쪽 진영에서는 진보적인 사회경제 정책을 옹호하고 ‘자유주의 국제질서’에서의 미국의 리더십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반면, 반대 진영에서는 전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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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교육청, 늘봄학교 지원 위해 ‘늘봄봉사단’ 1천명 나선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설세훈)과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김동극)은 9월 2일(월) 서울시교육청교육연수원(서초구 방배동 소재) 우면관에서 자원봉사자 1천여 명이 참여하는 ‘늘봄봉사단’ 출범식을 연다. ‘늘봄봉사단’은 초등학교 학생 돌봄 공백 해소와 학부모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공무원연금공단과 연계해 조직하였으며 제1부에서는 서울시교육청과 공무원연금공단이 업무협약식을 갖고 늘봄봉사단 추진단과 단장을 위촉할 예정이다. 제2부에서는 교육봉사활동 사례 발표와 늘봄봉사활동에 대한 기본교육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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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교육청, 신증설 학교 지원기준 대폭 개선

    신설 학교 비품비 단가 12년 만에 41% 상향 교실 증축 시 신설 학교 시설비 교부금의 30% 지원 초중고 신설 학교 비품비 단가가 12년 만에 41% 상승했다. 교실 증축 시 신설 학교 시설비 교부금의 30%가 지원된다. 경기도교육청이 그간 교부 기준 단가 인상을 교육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반영된 결과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취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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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부부 선택적 별성제도’, 자민당 총재 선거에도 영향?

    한때 한국주재 일본인들이 모이는 장소이기도 했던 언니의 사업장에서 한 일본인이 내게 물었다. “언니는 성(姓)이 정(鄭)이어서 정상(鄭さん)이라고 부르는데, 너는 무엇이라고 부르면 좋겠느냐?” 그 때 나는 어렸고 장난기가 발동해서 “시라유키히메(しらゆきひめ 백설공주)”라고 답했다. 그 후 한동안 주재원들 사이에서 나는 시라유키히메로 불리어졌다. 지금도 그 당시의 사람들을 만나면 그들은 웃으며 나를 그렇게 부른다. 일본은 결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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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류:시가 있는 풍경] 이현(二絃)을 듣다…”오늘, 이미 가을이다”

    구월 초하루 아직 아침이다. 이현(二絃)을 듣는다. 현이 적어 울음이 깊은가. 나는 그 깊이를 감당할 수 없다. 햇빛을 찾아 나선다. 마침내 오늘 눈부신 볕살 아래서 미루어둔 향초(香草)를 벤다. 차마 날을 갈지 못하고 무딘 낫으로 남은 미련을 자른다. 피 냄새 같은 것일까. 침묵하던 향들 솟구쳐 올라 내 상흔(傷痕)들이 아리다. 너 자신도 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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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수의 에코줌] 새호리기 어미가 가르치는 생존학습

    새호리기 어미(오른쪽)는 새끼들에게 먹이려고 잡아온 잠자리를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왜 놓아줄까요? 그렇습니다. 사냥술을 학습(學習)시키는 거지요. 상형문자인 한자(漢字)의 ‘학습'(學習)의 유래가 ‘새의 둥지와 날개짓’에서 나왔다지요. 새들은 둥지에서 나와도 어미를 따라 이처럼 살아가는 생존 학습을 해야 합니다. 이 가족의 어린 새는 4마리였습니다. 그 중 한마리가 의욕이 넘쳐 제자리 비행연습을 하다가 둥지 밑으로 떨어졌답니다. 안타깝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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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상’…재난에서 중생을 구제해준다는 믿음으로

    약그릇를 든 채 인자한 모습으로 중생들을 응시하는 약사여래. 우리의 근원적이고 간절한 원(바람)이 그리 화현한 것이 아닐까. 인도 동쪽으로 갠지스강의 모래알처럼 수많은 불국토를 지나서 있다는 유리광 세계에 머문다는 약사여래불 약사(藥師) 즉 약으로 병을 고쳐주는 의사처럼 온갖 병고(病苦)와 재난에서 중생을 구제해주는 것이리라.   질병 없이 평생을 마치는 것은 모든 사람의 바람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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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겸 칼럼] 일관성에 대하여···최루탄·물대포 사라진 대한민국

    세종의 분부에 따라 단종 지키려다 죽은 성삼문. 헌신짝처럼 버리고 부귀영화 누린 신숙주. 둘 중에 숙주나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살아왔다. 돌이켜 보면 과연 일관된 모습이었는지 자신이 없다. 아부한 짓거리가 적지 않다. 폭력을 혐오했으면서도 분노에 떨며 발길질하고 뺨 때린 기억도 있다. 경악할 일이었다! 지조志操라던가 절개節槪를 한글사전 속 일개 단어로 놔두고 산듯하다.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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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우 칼럼] 밴 플리트 장군 부자를 잊지 말아야 하는 까닭

    11년 전의 일이다. 나는 2013년 7월 12일 알링턴 국립묘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공식 방문하고 이어 밴 플리트 장군 부자의 묘소에도 헌화 참배하며 감사와 함께 명복을 빌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미 의회 상하 양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밴 플리트 장군을 ‘한국군의 아버지’라고 부른 바 있다. 밴 플리트 장군은 미 8군사령관 재직(1951년 4월~195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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