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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의 시선] 어느 도박꾼 아내의 속 깊은 남편 이야기

      겨울바람이 부는 구치소 앞 광장은 적막이 흐르고 있었다. 해가 지면서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했다. 높은 담 아래 붙어있는 작은 철문 쪽으로 몇몇 사람이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변호사인 나는 이따금씩 내가 사건을 맡았던 인물들의 석방 장면을 보러 갔다. 감옥에 있을 때 누가 면회를 갔는지 그리고 석방될 때 누가 그를 맞이하러 왔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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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권 칼럼] 하나님의 비전이 나와 우리의 비전이 되다

    통제불능의 자녀를 둔 아버지는 무너지는 마음으로 예수님의 제자들을 찾아갔지만 헛수고였습니다. 하지만, 아들의 문제이기에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을 만나자마자 “믿음 없는 것을 도와달라”는 간청으로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파리해지는’ 아이가 치유를 받았습니다. ‘불 속에도 뛰어들고 물 속에도 뛰어드는’ 통제불능의 문제는 그 어떤 것으로도 해결이 안 됩니다. 아이의 치유에 실패한 제자들은 예수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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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 칼럼] 지금은 ‘돈 귀신 종교’ 시대

    며칠 전 저녁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단골 중국음식점으로 갔다. 외환은행을 퇴직했다는 남자가 경영하고 있다. 금융위기 시절 론스타 펀드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 노조위원장이었다고 했다. 그는 지긋지긋하게 검찰과 법원에 불려다녔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 펀드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이면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미국이 돈 귀신을 섬기는 종교의 성지고 각종 펀드는 돈 귀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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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근 칼럼] 세종대왕과 엘리 위젤

    우리말은 세상의 어떤 언어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풍부한 어휘를 자랑한다. 어휘가 많을수록 표현이 세밀하고 정확하다. 파생어의 확장력도 뛰어나,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를 놀랍도록 치밀하게 짚어낸다. ‘발그레한 뺨’ ‘새빨간 거짓말’은 익숙한 말이지만 ‘발그레한 해’ ‘새빨간 이야기’는 생뚱맞다. 시각을 나타내는 말도 독특하다. 우리는 시(時)를 하나·둘·셋…의 순수한 우리말로, 분초(分秒)을 일·이·삼…의 한자어로 말한다. ‘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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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평창영화제] 체코와 파키스탄 남녀의 ‘3000마일의 사랑’

    3000마일의 사랑 A Marriage Czech Republic | 2021 | 74min | Documentary | color | ? | Asian Premiere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인종도 없다는 말이 있다. <3000마일의 사랑>의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바로 그렇다. 체코에 사는 독신 여성 즈덴카는 장애를 지닌 중년의 백인 여성이다. 온라인 게임을 하다 그녀는 생각지도 못한 인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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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우 칼럼] 국군의날 아침 강재구 소령과 ‘군인의 길’을 떠올리다

    진정한 용기란 과연 무엇일까? “진정한 용기는 자기에게 일어날 모든 손실을 감내할 어떤 각오 하에 외부로 발현되는 정의로운 기질”이라고 나는 정의하고 싶다. 혹자들은 나를 보고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나는 자신이 그렇다고 생각해 본적이 별로 없었다. 아울러 인간의 본질상 나도 어느 누구보다 겁이 많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동시에 용기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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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 칼럼] “박근혜 대통령이 받은 ‘국정원 돈’ 뇌물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 뇌물사건을 다루는 법정에서 나는 변호인이었다. 나는 다른 정부기관의 예산이 청와대로 전용된 것이 뇌물이 아님을 지금도 확신한다. 나는 담당 재판장에게 정말 바르게 재판을 하라고 경고했다. 정치적인 재판에 대해 나중에 그 책임을 질 수 있다고 했다.” 일본을 뒤흔들었던 살인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사람이 복역 50년만의 재심에서 무죄판결을 선고받았다는 기사를 봤다. 여든여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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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윤 칼럼] ‘영원한 재야’ 장기표 선생과 ‘담낭암’

    [아시아엔=박명윤 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우상(牛墒) 장기표(張琪杓)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담낭암(膽囊癌, gallbladder cancer) 투병 중 국립암센터에서 9월 22일(일요일) 오전 1시 30분쯤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7월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건강 상태가 안 좋아 병원에서 진찰받은 결과 담낭암 말기에 암이 다른 장기에까지 전이돼 치료가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다”는 글을 올리며 건강 상태를 전했다. 서홍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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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석의 新쾌도난마] 日새 총리 개신교도 이시바, 야스쿠니 참배 할까?

    일본 자민당 간사장을 지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67)가 1일 제102대 총리에 취임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사실상의 차기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제28대 총재에 선출됨으로써 이날 열린 임시국회에서 신임 총리로 인준 받고 임기를 시작했다. 이시바는 여러 면에서 관심을 끄는 인물이다. 우선 방위상을 지낸 군사 전문가로 자민당 내 안보통으로 불리며 일본의 군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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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일의 시선] 대마도에서 의병장 ‘임병찬’과 동학지도자 ‘김개남’을 추억하다.

    추석 직후 대마도를 오가며 의병장 임병찬과 동학의 지도자 김개남을 다시 추억했다. 대마도의 최익현이 순절한 비가 서 있는 곳 수선사에서 전북 시인협회 회원들에게 갑오년 동학의 지도자 김개남과 그를 고발한 의병장 임병찬과 최익현에 대한 얘기를 풀어놓았다. 조선도 아니고 이국 땅 대마도까지 유배를 갔던 조선의 고집스런 유학자 최익현과 그와 함께 의병을 일으켰던 임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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