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

    [김서권 칼럼] “하나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야곱과 라반 사이에 맺은 미스바 언약은 단순한 화해를 넘어 적의 공격을 깨뜨리는 창세기 3장 15절의 언약 안에 있으면 두려울 것도 없고 겁날 것도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내 것’이라고 주장하는 탐욕덩어리들과 말로 대응하면 원수가 되지만 간교한 뱀의 머리를 깨버린 창세기 3장 15절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망대를…

    더 읽기 »
  • 동아시아

    [엄상익의 시선] 인생 길 ‘행복한 여행객’의 꿈

    2007년 7월 25일 수요일이었다. 내가 탄 25000톤의 여객선은 블라디보스톡을 가기 위해 동해바다 위를 미끄러져 가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갑판을 산책하다가 구석에서 햇볕을 쬐던 40대 중반쯤의 남자와 얘기를 나누게 됐다. 여행길에서 만나면 마음이 활짝 열리게 마련이다. 그가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저는 익산이 고향인데 아버지한테 논 삼십 마지기를 받았어요. 그 돈으로 여행을…

    더 읽기 »
  • 동아시아

    [윤재석의 시선] 한글날 양화진에서 베델과 헐버트 선교사를 만나다

    8일 오전 양화진엘 갔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그곳엔 양대 종교의 성지인 양화진성지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한강에 면한 성지는 절두산 순교성지(국가 사적 제399호). 이곳에만 오면 왠지 숙연해지는 맘을 주체할 수 없다. 가톨릭이 주는 특유의 엄숙함, 게다가 이따금 마주치는 상대도 로만 칼라의 사제나 무채복색의 수녀가 대부분이니 나도 모르게 주눅이 들 수밖에. 이날…

    더 읽기 »
  • 동아시아

    [엄상익의 시선] 20년 전 고려대 법대 망년모임이 불쑥 떠올랐다

    20년 전 내 주변과 지금의 모습은 어떻게 다를까. 오십대 무렵 서초동의 한 식당에서 고려대학 법대 동창들이 한해를 마무리 하는 망년 모임이 있었다. 한 사람씩 간단히 사는 근황을 얘기하고 남은 세월의 꿈을 말하기로 했다. 앞자리에 앉아있던 친구부터 일어나 말하기 시작했다. “회사에 들어간지 30년이 넘었습니다. 줄곧 법무팀에서만 일했습니다. 이제 제게 남은 꿈이…

    더 읽기 »
  • 동아시아

    [추모] ‘남남갈등의 한국정치’ 남기고 서둘러 떠나신 유세희 선생님께 박종성 올림

    우리는 어쩌자고 우리끼리 싸워야 하는 걸까요? [아시아엔=박종성 서원대학교 은퇴교수] 애써 쓰신 책이 세상에 나온 건 홀연히 떠나신 다음 날이었습니다. 그처럼 서둘러 가실 나라였는지, 아니면 가셔야 할 다른 까닭이 있었는지 알 길은 없습니다만 남은 사람들의 황망함이란 이제 넘어야 할 숙제입니다. <남남갈등의 한국정치>라는 책 제목을 두고 보면, 까닭을 헤아리지 못할 것도 아니란…

    더 읽기 »
  • 동아시아

    [엄상익 칼럼] 도인같은 목사 김흥호 “천당 가서 낮잠 자지 않을 거야”

    2007년 9월경이었다. 어둠침침한 강당에서 사람들이 모여 도인(道人)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조선일보>에 칼럼을 쓰는 조용헌씨는 그를 도인이라고 했다. 나도 그 자리에 있었다. 도인은 얼굴이 하얀 여든여덟 살의 자그마한 노인이었다. 그는 유 불 선 기독교의 경전을 12년을 읽어나갔다고 했다. 그가 젊은 시절 번역한 <대학>(大學)에 대해 다석 류영모 선생은 그가 번역하기는 했지만 하나님의…

    더 읽기 »
  • 동아시아

    [김서권 칼럼] 신앙생활 잘하는데 연속 실패하는 까닭은?

    이 세상은 네피림 세상이 되어 비정상적인 용사들이 일어나 욕심쟁이 거짓말쟁이가 장악하고 있기에 정상적인 사람들이 오히려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들을 움직이는 아비가 곧 마귀임과 동시에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사탄의 회’라는 것을 예수님은 분명하게 밝혀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사탄의 존재를 부인하는 율법주의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무죄라고 선포하면 이단이라고 핍박합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더 읽기 »
  • 동아시아

    [이우근 칼럼] 한글과 세종대왕한테 배우다

    이념을 외치는가. 한글에서 배워라. 한글은 지구상에서 이념을 품고 있는 단 하나의 문자다. 무슨 이념인가. 인간의 정신활동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는 격조 높은 문화이념이다.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보릿고개를 넘던 절대빈곤의 농업국가에서 세종대왕은 세제 개혁과 영농의 과학화로 경제구조 개선에 온 힘을 쏟았지만, 그 경제정책의 무게도 한글 창제의 열정에는 미치지 못한다. 한글은 나라의 물질적 기반보다…

    더 읽기 »
  • 동아시아

    [윤재석의 新쾌도난마] 40년 부부의 지하철 경로석을 둘러싼 논쟁

    일흔두 번째 생일이었던 개천절 집사람과 함께 강원도 철원 일원을 둘러봤다. 근 40년 만의 철원행이었다. 오전 10시쯤 조선 중기 임꺽정林巨正이 의적을 참칭하고 은거, 또는 신출귀몰했다는 철원 최고 명소 고석정孤石亭엘 갔더니 마침 ‘2024 철원 고석정 꽃밭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몇 개의 주차장은 이미 꽉 차 있었고, 24만㎡(축구장 34개 크기)의 꽃밭은 온갖 기화요초琪花瑤草와…

    더 읽기 »
  • 동아시아

    [김연수의 에코줌] 나는 옛 모습만 기억하는데, 어느새 머리속이 보이는 백발로

    지난주 매향리 가을철새를 탐조 중 동행하신 분이 내모습을 카톡으로 보내줬다. 난 옛 모습만 기억하는데, 어느새 머리속이 보이는 백발로 세월이 갔다. 그래도 카메라만 잡으면 신이 난다.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