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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일동의 소리 집중②] 아플 새가 없었다

    6개월 정도 공부를 하니 목에 작은 변화가 나타났다. 날이면 날마다 질러대는 바람에 늘 잠겨서 쉰 목이었으나, 6개월 정도 지나자 쉰 목에서 실 같은 소리가 간신히 비집고 나왔다. 새벽 4시부터 두 시간쯤 목 풀고, 아침을 먹은 뒤 8시에 다시 초막으로 가서 공부하고, 12시쯤 점심을 먹고 30분 정도 낮잠을 잤다. 그리고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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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명진의 포토 영월] 미디어기자박물관 ‘사과꽃’의 유혹

    사과꽃이 피는 사과나무는 높이 5~10m이며, 15m까지 자란다. 어린가지는 부드러운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며, 길이 7~12㎝, 폭은 5~7㎝이다. 잎자루에 털이 있다. 앞면은 짙은 녹색이며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서아시아 원산으로 다양한 재배품종이 있으며, 열매는 식용한다. 꽃은 짧은 가지 끝에 5~7개가 산형으로 달린다. 색깔은 흰색 또는 연분홍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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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국헌 칼럼] 일본 육·해군이 세계 최강그룹인 까닭

    2차대전 전 일본은 소련 독일과 더불어 3대 육군 국의 하나였다. 동시에 영국, 미국과 더불어 3대 해군 국의 하나였다. 육해군 둘 다 강군인 것은 일본뿐이었다. 일본이 2차대전을 일으킨 자신감의 배경이다. 일본 육군은 대군은 아니었으나 정예군이었다. 계기가 된 것은 1938년의 노몬한 전투다. 일본군은 주코프의 기계화부대에 격멸되었다. 일본군 총검 돌격에 압도되던 중국군이나 상대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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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 칼럼] 나의 ‘온정’은 위선이었을까?

    기억의 깊은 우물 속에 있던 것들이 뜬금없이 내 마음속으로 쳐들어오는 때가 있다. 세상의 웃음거리가 된 대도라고 불리던 늙은 절도범이 내게 말했던 그의 어린 시절 한 삽화였다. 추운 겨울날 꼬마였던 그는 동네 골목 구석에서 가마니 속에 들어가 잔 적이 있다고 했다. 아침에 쓰레기를 버리러 온 동네 아줌마들이 오줌까지 싸서 김이 피어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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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평창영화제] 윤희경 감독의 강릉 옥천동 동부시장 기록 ‘부동'(不動)

    부동(不動) Bu-Dong Korea | 2021 | 5min | Experimental | color | ? | World Premiere 시나미문화학교의 ‘강릉채집생활’을 통해 제작된 윤희경 감독의 <부동(不動)>은 강릉 옥천동에 있는 동부시장을 기록하고 포착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댄스 교습소, 낡은 가구들, 수족관의 물고기, 마네킨, 편지함, 스산한 골목 그리고 고양이. 밤에 촬영된 시장의 이미지는 낯설면서도 신비롭다. 카메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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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훈 칼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늙음도 미리 계획해 선행 학습하길 나는 시건방지다. 마음대로, 꼴리는대로 살고, 남을 마구 비방, 비방은 아니라 근거를 갖고 거칠게 비판도 한다. 10여년 전, 나는 150살까지 살려고 작정했다. 그때 나보다 예닐곱 위가 언론에다 120살 수명 운운, 그렇게 30년을 높여 150에 맞춰 인생 계획을 다시 세웠다. 러프하게 10년 단위로 무구 장대한 라이프 스케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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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규의 시선] 꿀벌로 빙의한 사진기자의 블루베리 인공수분

    화성에서 지구로 모셔온 블루베리가 꽃을 활짝 피웠다. 베란다에서 좋아하는 물을 자주 마시고 따뜻한 볕을 종일 쬐다보니 일찍 꽃을 피운 것 같다. 은방울을 닮은 블루베리 꽃은 암술대와 수술대가 한 꽃안에 있고 입구가 좁아 벌과 바람 없이는 인공수분이 힘들다. 지구로 귀환하며 욕심에 화성놀터에서 잘 놀던 꿀벌 두 마리를 잡아왔는데 차 트렁크에서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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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독공獨功’과 ‘득음得音’

    득음 경지에 오르려 소리를 갈고닦다 이동백 명창의 공부담에서 본 것처럼, 예전 명창들은 매우 이른 나이에 독공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지금 나이 열아홉, 스무 살이면 고3이나 대학 초년생쯤 된다. 그 나이에 요즘 소리꾼들은 고등학교나 대학으로 소리 공부를 가지만, 예전 명창들은 이동백 명창처럼 폭포나 산중으로 소리 공부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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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종필 칼럼] “전쟁도 불사해야 평화 지킨다”

    ‘절대 전쟁 반대, 절대 평화론’은 전쟁을 두려워하는 평범한 국민의 심리를 이용하여 대한민국을 ‘핀란드화(Finlandization: 강대국에 의해 주권을 제약받고 사는 것을 숙명으로 여겨 저항 대신 순응하는 외교정책)’하는 것이다. 러시아의 속국처럼 지내던 핀란드는 최근 75년 간의 중립국을 탈피, 나토에 가입하여 서방 자유민주주의 진영에 합류했는데, 우리 대한민국의 사이비 진보좌파는 공공연하게 전쟁 절대반대론을 주장하며 반대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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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훈 칼럼] 러-중 겨냥 윤 대통령 ‘돌출 발언’, 그 곡절은?

    의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시사와 ‘양안 무력 현상변경 반대’ 발언이 돌출해 논란에 휩싸여서 말이다. 물론 민간인 학살 등을 전제로 무기 지원을 시사한 거다. 그럼에도 “확실한 전쟁 개입”이라고 러시아로선 강력 반발한다. 양안 언급에도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대변인)라는 데서 ‘대만 문제로 불장난 하면 불 타 죽을 것'(중국 친강 외교부장)이라고 초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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