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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변호사’인 내가 만들어 파는 것
골드코스트에서 잡화가게를 하는 영감이 있었다. 뒤늦게 이민을 가서 성공한 사람이었다. 그가 이런 말을 했다. “상인에게 중요한 건 무엇보다도 자기가 파는 물건에 대한 사랑이죠. 내가 물건을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겠어요? 저는 새벽부터 틈만 나면 물건들을 하나하나 먼지 한 점 없게 닦고 돌보았어요.” 그 말을 들으니까 어린 시절 동네 가게 앞에 차곡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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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시선] 힘없는 정의
대통령이 될 뻔했던 이회창 후보의 자서전을 읽었다. 직접 그가 쓴 원고들 중에는 의미를 던지는 에피소드들이 있었다. 그가 고교 시절 길을 가는 데 깡패들이 여학생을 희롱하더라는 것이다. 그는 덩치가 왜소하고 싸움을 할 줄도 몰랐다. 그는 깡패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했다가 실컷 두들겨 맞고 코뼈까지 부러졌다. 자서전에서 그는 “힘이 받쳐주지 않는 정의는 정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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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칼럼] 헌병대 영창, 이렇게 바꿔보니…
군대에서의 잘못은 사회에서와는 차원이 다르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범죄는 그야말로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경우가 많지만 군대에서는 자신의 욕구와 불만을 이기지 못해서 순간적으로 저지르는 범죄가 많은데 주로 이성문제, 가정 문제, 병영생활의 부조리로 인한 사고가 그것들이다. 일반사회에서라면 아무런 탈 없이도 지냈을 문제들이 군에 들어오면 제한된 생활환경에 적응을 못해서 그야말로 문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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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시선] 미신과 신앙
변호사를 하다 보니까 무당도 만나고 승려나 목사, 신부 그리고 민족종교의 도인 등 다양한 종교인들을 만나곤 했다. 이단이라고 하는 단체의 교주도 만나고 때로는 귀신이 들렸다는 사람들도 봤다. 직업상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여러 경전을 보기도 했다. 그들은 대체로 영적 세계와 다양하게 연관을 맺고 있는 것 같았다. 살인죄로 재판을 받는 남자 무당을 변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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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칼럼] 최홍준 부장과 캄보디아·미얀마의 한국야구 ‘나비효과’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날씨 변화를 일으키듯, 미세한 변화나 작은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우리는 ‘나비효과’라고 부른다. 동남아시아 야구전파와 나비효과가 무슨 연관이 있는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한 사례를 통해 지금 이 나비효과를 실감하게 될 그날을 말해보고 싶다. 헐크파운데이션 운영진 중에 한 명인 최홍준 부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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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그날 묵호역에서 생긴 일
묵호역에서 밤 기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옛 정취가 남은 작은 역이었다. 묵호역에 있을 때면 문학 속의 작은 시골역이 떠오른다. 늙은 역장이 추운듯 손을 부비면서 창가로 다가가 소리 없이 떨어져 쌓이는 송이눈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다. 냉기가 서린 역사 안에는 몇명의 승객이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역장은 구멍이 뚫린 무쇠난로에 톱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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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젊은 날 추구했던 것들
실버타운 식당에서 노인들이 소근대고 있다.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사람이 한밤중에 죽었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들은 80대 노인이 이런 말을 했다. “요양원을 거치지 않고 바로 갈 수 있다면 행복한 거요.” 옆에 있던 그의 다른 노인이 맞장구쳤다. “젊어서는 갑자기 죽는 게 사건이었지만 이제는 그건 하나의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긴긴 노년의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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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글작가대회 한-우즈벡 작가 “‘문학의 힘’ 재확인 기뻐”
‘문학의 힘’…우즈벡서 2년간 한국어 가르친 한국 작가와 두번째 방한 우즈벡 작가와의 만남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맺어 준 문학적 우정으로 황폐화된 ‘아랄해 비극’ 전 세계에 알리자”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18일 막을 내렸다. 우즈베키스탄을 주빈국으로 초대한 가운데 국제펜한국본부(이사장 김용재)가 광주에서 개최했던 이번 행사는 김홍신, 현기영, 한강 작가의 문학특강과 ‘한글문학의 세계 확장성’ 등 다양한 주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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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근 칼럼] 영화 ‘천국의 아이들’
아홉 살 소년 알리는 두 살 아래 여동생인 자라의 신발을 수선하러 갔다가 길에서 신발을 잃어버린다. 알리와 자라는 알리의 신발 한 켤레를 둘이서 번갈아 신으며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뉘어 학교에 다닌다. 어느 날 자라는 자기 신발을 신은 소녀를 발견하고 오빠와 함께 신발을 찾으러 소녀를 따라갔다가, 시각장애인 아버지와 함께 몹시 가난하게 사는 소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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