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
[엄상익 칼럼] 젊은 날 추구했던 것들
실버타운 식당에서 노인들이 소근대고 있다.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사람이 한밤중에 죽었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들은 80대 노인이 이런 말을 했다. “요양원을 거치지 않고 바로 갈 수 있다면 행복한 거요.” 옆에 있던 그의 다른 노인이 맞장구쳤다. “젊어서는 갑자기 죽는 게 사건이었지만 이제는 그건 하나의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긴긴 노년의 시간을…
더 읽기 » -
동아시아
세계한글작가대회 한-우즈벡 작가 “‘문학의 힘’ 재확인 기뻐”
‘문학의 힘’…우즈벡서 2년간 한국어 가르친 한국 작가와 두번째 방한 우즈벡 작가와의 만남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맺어 준 문학적 우정으로 황폐화된 ‘아랄해 비극’ 전 세계에 알리자”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18일 막을 내렸다. 우즈베키스탄을 주빈국으로 초대한 가운데 국제펜한국본부(이사장 김용재)가 광주에서 개최했던 이번 행사는 김홍신, 현기영, 한강 작가의 문학특강과 ‘한글문학의 세계 확장성’ 등 다양한 주제의…
더 읽기 » -
동아시아
[이우근 칼럼] 영화 ‘천국의 아이들’
아홉 살 소년 알리는 두 살 아래 여동생인 자라의 신발을 수선하러 갔다가 길에서 신발을 잃어버린다. 알리와 자라는 알리의 신발 한 켤레를 둘이서 번갈아 신으며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뉘어 학교에 다닌다. 어느 날 자라는 자기 신발을 신은 소녀를 발견하고 오빠와 함께 신발을 찾으러 소녀를 따라갔다가, 시각장애인 아버지와 함께 몹시 가난하게 사는 소녀의…
더 읽기 » -
동아시아
[박영준 칼럼] 메가시티, 초일류 대한민국으로 가는 시대전략
기회와 위기, 도시경쟁력과 포퓰리즘 온 나라가 여권에서 던진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이슈로 떠들썩하다. ‘거대도시권'(Mega-city Region)이 큰 화두가 된 것이다. 메가시티는 인구 1000만명 이상의 도시를 일컫는다. 거대도시권은 메가시티에서 한 발 더 나간 것이다. 대도시와 주변 도시가 긴밀히 연결함으로써 물리적 공간 구분을 파괴하여 도시의 경쟁력을 높인다. 거대도시권은 이번에 새로이 등장한 개념이 아니다.…
더 읽기 » -
동아시아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 광주서 개막
14~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광주 개최는 처음 한강, 현기영, 김홍신 문학특강과 여러 주제로 문학포럼 주빈국 우즈벡 작가 등 해외 작가와 교포작가들도 참석 14일 저녁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개막됐다. 이 행사는 매년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국제펜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대규모 문학 컨퍼런스로, 광주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글, 화합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17일까지…
더 읽기 » -
동아시아
[대담] 한국 김용재-우즈벡 마지도프 시인, 국경·세대 뛰어넘는 ‘아름다운 동행’
김용재(79) 국제펜 한국 이사장 “작품 출간, 양국 작가 교류, 번역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자” 우즈벡 마지도프(47) 작가동맹 부회장 “한글문학의 중앙아시아 및 유라시아 확장에 도움 될 것”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14일 저녁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후 <아시아엔>은 단독으로 이번 행사 대회장인 김용재 국제펜 한국본부 이사장과 주빈국 대표로 참석한 마지도프…
더 읽기 » -
동아시아
-
동아시아
[엄상익의 시선] “감옥 안 강도가 일깨워준 삶의 철학”
변호사인 나는 남들이 혐오하는 파충류 같은 존재들을 검은 지하 감방에서 종종 만난다. 마치 의사가 흉하게 부서진 환자를 보듯 말이다. 오래 전 청송교도소에서 만난 한 강도범의 얘기를 쓰려고 한다. 180cm의 큰 키에 근육질의 그는 교도소 죄수 1800명의 대장이었다. 한밤 중에 칼을 들고 그가 내 방을 찾아왔다면 아마 기절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낮에 감방…
더 읽기 » -
동아시아
[엄상익의 시선] 아름다운 이별
친구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했었다. 주례가 독특한 말을 하는 게 귀에 들어왔다. “문을 열고 함께 집에 들어왔을 때 신랑은 현관에서 아내의 신발을 돌려놓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부부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소리 없는 아내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의미했다. 며칠 전에는 친구가 카톡으로 이런 부고를 알려왔다. ‘아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네. 정말 비통한…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