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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시선] 미운 오리 새끼
한 남자가 군대 있을 때의 얘기를 하는 걸 들었다. “같이 내무반에서 생활을 하는 데 상급자가 나를 못마땅해 하는 것 같았어. 서로 불편하면 힘들잖아? 밑에 있는 나는 더 힘들어지고. 그래서 둘이 있을 때 내가 고개를 숙이고 사정했지. 나의 잘못된 점을 말씀해 주시면 고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이야. 그랬더니 뭐라고 하는지 알아? 자기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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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지공거사들의 조용한 ‘분노’
코로나 사태 당시였다. 길거리 약국으로 들어가 활명수 한 병을 샀다. 마스크를 벗고 그 약을 마시려는 순간 젊은 남자 약사가 소리쳤다. “나가요.” 그는 마스크를 벗은 노인인 나를 병균 덩어리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노인을 싫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허리가 아파서 시골의 의원으로 갔다. 의사는 한마디도 없이 진통제만 처방해 주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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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충 시인과…북콘서트’ 코트디부아르도 ‘줌’ 참여
‘오충 시인과 함께 하는 북콘서트’가 1월 27일 오후 4시 세종시청 4층 세종책문화센터에서 세종마루시낭독회 주최로 열렸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코트디부아르 후푸에-부아니대학교 호세 구아보(Hose Guabo)와 만데(Mande), 인도의 아티비 폴(Atibhi Paul), 말레이시아의 펠리샤 왕(Felicia Wang), 라오스의 수빈(Soubine) 등이 줌미팅에 참석해 한국시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글로벌 시낭송회는 7월 코트디부아르 공연을 준비 중이다. 행사는 모두 3부로 구성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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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원 칼럼] 3류정치·반기업 정서·규제 천국에도 불구하고…
수레를 아무리 이어도 기차 안 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을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부터 구매력(PPP) 평가 기준 1인당 GDP는 이미 일본을 앞섰다고 한다. 우선 박수를 보낸다. 3류 정치, 반기업 정서, 규제 천국의 환경에서 기업가가 이룬 성과는 놀랄만하다. 정치가가 내부 모순을 해결할 생각은 안 하고 서로 남 탓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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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특별기고] “클린스만 감독 웃음에서 한국우승 꿈을 봤다”
[아시아엔=김현원 팬다이머]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축구대표 팀이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김으로써 논란이 많다.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은 그동안 침체해 있던 말레이시아 축구를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서 노력했고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평가받지만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2패로 먼저 16강에서 탈락했다. 김판곤 감독은 마지막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목숨을 걸었다. 이 상황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2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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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근 칼럼] 오래된 새로움, ‘야뉴스’ 두 얼굴의 진실
새해 첫 달 1월(January)은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Janus)의 달이다. 야누스의 두 얼굴은 이중인격이 아니다. 오히려 그 두 얼굴은 인격의 진실을 나타낸다. 선과 악을 함께 지닌 ‘양면(兩面)의 인간성’만이 아니다. 무릇 삶과 역사의 진실은 양면성을 지닌다. 사랑과 정의, 자유와 책임, 빛과 어두움, 욕망과 절제, 좌절과 희망, 처음과 마지막이 함께 어우르며 공존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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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길의 영화산책] 해리슨 포드 ‘인디아나 존스:운명의 다이얼’
“해리슨 포드 형아야, 42년 간 참 수고했어.” 영화 <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5편이자 최종 완결판입니다. 이제 80세를 넘긴 해리슨 포드는 42년 간 쫓고 쫓기는 ‘추격의 달인’ 고고학자 주인공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1982년 1편 <레이더스> 한국 개봉 당시 10대 후반 관객이었던 저는 이제 50대 후반 관객이 됐습니다.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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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시선] ‘전관 자랑’ 선배 변호사들 존경 않는 까닭
기억 속에 있는 30년 전의 광경으로 잠시 들어가 본다. 서초동의 법원 화장실 안이다. 재판을 받던 재벌회장들이 우르르 몰려 들어 볼 일을 보고 있다. 전두환 노태우 두 대통령에게 돈을 바쳤는지 뜯꼈는지 모르지만 하여튼 그들은 뇌물죄로 기소되었다. 소변기 앞에 신동아그룹의 최원석 회장이 있다. 한쪽 다리를 약간 들고 볼 일을 본다. 그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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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시가 있는 풍경] 버킷리스트
이번 생에서 내가 꼭 해보고 싶었던 것 가운데 하나는 허공 속으로 내 몸을 던져 그 무게를 온몸으로 느껴보고 싶은 것이었다. ‘백척간두 진일보’의 경지를 그렇게라도 경험하고 싶은 갈망 같은 것이었다고 할까. 그래서 내 일흔의 나이를 기념하여 세상에서 처음으로 번지점프를 시작했다는 뉴질랜드 카와라우에서 협곡 속으로 흐르는 푸른 강물 위로 몸을 던졌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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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신광여고·영동고 교사 역임 최근영 전 국편 편사부장
존경하는 최근영 선생님! 어제 아침, 선생님 소천 소식을 듣고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습니다. 1974년 3월, 영동고 1학년 8반 담임이자, 역사 선생님으로 처음 만난 이후 꼭 50년이 흘렀습니다. 선생님께선 ‘지독 최’ 별명 그대로 저희들에게 엄하기 그지 없으셨지요. 하지만, 선생님은 원칙과 기준을 저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은 이후 선생님의 1학년 8반 동기들이 공직에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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