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
[이우근 칼럼] 방랑자의 꿈…귀향인 오디세우스 혹은 노마드 아브라함?
[아시아엔=이우근 국제PEN 한국본부 인권위원장, 숙명여대 석좌교수] ?간단한 소지품만 챙겨 들고 훌쩍 집을 떠나 낯선 곳을 이리저리 떠도는 꿈에 가끔 빠져들곤 한다. 집이 싫어서일까. 일상이 따분해서일까. 아니다. 방랑하는 노마드(Nomad)의 거칠고 고독한 길녘이 문득 그리워져서다. ?길은 관광객에게 이동하는 통로에 불과하지만, 노마드에게 길은 삶 그 자체다. 관광객은 여행경비를 계산하지만, 노마드는 비용을 계산하지 않는다.…
더 읽기 » -
동아시아
산악인 엄홍길 한-네팔 수교 50주년 기념 히말라야 미답봉 ‘쥬갈’ 등정
[아시아엔=정병선 <조선일보> 기자] 한국-네팔 수교 50주년 기념 히말라야 원정에 나선 ‘한국-네팔 우정 원정대 2024′가 히말라야 미답봉 등정에 성공했다. 산악인 엄홍길(64) 대장이 이끄는 원정대는 3일 오후 6시55분(현지시각 오후 3시40분) 쥬갈 히말라야 정상을 밟았다고 위성전화로 전해왔다. 엄홍길휴먼재단(UHF), 대한산악구조협회(KARA·회장 노익상), 네팔등산협회(NMA) 연합으로 구성된 한국-네팔 원정대는 기상 이변과 매일 불어닥친 눈폭풍과 눈사태, 낙빙(落?) 등 갖은…
더 읽기 » -
동아시아
[대도 조세형③] 국가는 죄값 이상을 강요할 권리가 있다?
나는 광화문의 조선일보 건물 5층으로 올라갔다. 시사잡지 <월간조선> 사무실이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구석의 책상 앞에서 백발의 편집장 조갑제씨가 돋보기를 쓰고 원고를 보고 있었다. 전부터 알고 있는 사이였다. “물방울 다이어먼드를 훔친 대도라고 알고 계세요?” 내가 그의 책상 앞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 “기억하죠. 워낙 사건이 많은 요즈음에야 별 사건이 아니지만 당시에는…
더 읽기 » -
동아시아
[엄상익 칼럼] 교도소의 천사들과 악마들
나는 변호사를 하면서 40년 가까이 감옥을 드나들었다. 30~40년 전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오후 늦게 접견을 끝내고 돌아올 때쯤 교도소 안 식당에서 밥 짓는 냄새가 구수하게 퍼지면 식욕이 동했다. 교도관 식당에서 밥을 얻어먹기도 했다. 죄수들이 만든 밥과 반찬이다. 교도관들의 넉넉한 인심이었다. 어느 사회나 밀과 가라지같은 인간이 섞여있기 마련이다. 교도관이란 직업은 참…
더 읽기 » -
동아시아
[엄상익의 시선] 국정원장의 눈물
서울 서초동 네거리에 북의 김정은 환영단을 모집한다는 플래카드가 펄럭이고 있다. 출근하는 대법원장 승용차를 향해 화염병을 던진 기사가 나오고 창원에서는 민주노총에게 엊어 맞아 떡이 된 기업체 임원 사진이 사회면 구석에 크게 부각되고 있다. 기업체 사장은 맞아도 되나 보다. 신고 받은 경찰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했다. 현직 국정원장이 남북한 사이를 열심히 왕래하면서…
더 읽기 » -
동아시아
[新난중일기] “방위산업으로 안보와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준세이(男)와 아오이(女)가 등장한다. 준세이는 첫사랑을 되돌리고 싶은 ‘열정’으로 가득하다. 반면, 아오이는 자신의 마음을 숨긴 채 ‘냉정’하게 현실을 살아간다. 비록 둘은 첫사랑에 대한 표현은 달랐지만, 서로 간의 진심을 알게 되어 밀라노 기차역에서 아름답게 재회한다. 냉정과 열정은 공동체에서도 많이 활용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점진적 개선과…
더 읽기 » -
동아시아
아시아기자협회 13개국 기자단, 미라클오케이 어학당 방문 취재
“각국 대사관과 협력해 온라인 시스템으로 더 많은 교육 기회 나누길” [아시아엔=김지영 (사)미라클오케이 어학당 홍보팀장] (사)미라클오케이 어학당(이사장 김서권, 대표 김유순)은 지난 27일 한국어 수업 참관 및 취재를 위해 포천 어학당을 방문한 아시아기자협회(회장 아시라프 달리) 13개국 기자단을 맞이했다. 기자단은 특화된 한국어 교육과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사)미라클오케이 어학당에 주목해 실제 수업에 참관하고…
더 읽기 » -
동아시아
-
동아시아
[이우근 칼럼] 잔인한 4월을 생명의 봄, 부활의 계절로…
시인 엘리엇(T. S. Eliot)은 장시(長詩) <황무지>의 첫 구절을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읊었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망각의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풀뿌리로 약간의 목숨을 남겨 주었다.“ 죽은 땅에서 고통스럽게 꽃나무를 키워내야 하는 4월은 잔인한 계절이다.…
더 읽기 » -
동아시아
[김용길의 시선] 안충기의 ‘세상 부감’ 속 “편가르지 않고 멀리”
33년 6개월, 신문사(중앙일보) 기자 현업을 성료한, 전역 제대한 안충기 화백. 그는 캔버스에 독창적 부감(俯瞰) 구도를 구사한다. 즉 드론샷,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단지 상가를 내려다보는 레이아웃이다. 펜화는 한땀 한땀 밭이랑 경작하는 중노동 세밀 작업이다. 전체 뷰와 구체적 디테일을 겸비해야 한다. 피사체는 한개 면으로 존재하지 않고 2면 3면 4면으로 드러낸다. 우린 과연…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