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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시] 박노해 ‘오늘처럼만 사랑하자’···”작은 꽃씨처럼 가난할지라도”

    오늘은 사랑 하나로 눈부신 날 오늘처럼만 사랑하자 검푸른 우주 어느 먼 곳에서 그대와 내 별의 입맞춤이 있어 떨리는 그 별빛 이제 여기 도착해 사랑의 입맞춤으로 환히 빛나니 우리 오늘처럼만 사랑하자 오늘은 사랑 하나로 충분한 날 오늘처럼만 걸어가자 바람 부는 길 위에서 그대와 나 작은 꽃씨처럼 가난할지라도 가슴에 새긴 입맞춤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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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 ‘이기우의 행복한 도전’ 출판기념회

    [아시아엔=편집국]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의 공직생활 50년을 엮은 <이기우의 행복한 도전> 출판기념회가 11월 14일(목) 오후 5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또 이 총장의 고향인 경남 거제시에선 11월 28일 오후 6시 거제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기우 총장은 “제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신 귀한 분들을 출판기념회에 모시고 따뜻한 격려와 성원의 귀한 말씀을 듣고 싶다”며 출판기념회 초청 문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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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시] ‘넘어짐에 대하여’ 정호승 “넘어질 일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나는 넘어질 때마다 꼭 물 위에 넘어진다 나는 일어설 때마다 꼭 물을 짚고 일어선다 더 이상 검은 물속 깊이 빠지지 않기 위하여 잔잔한 물결 때로는 거친 삼각파도를 짚고 일어선다 나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할 때만 꼭 넘어진다 오히려 넘어지고 있으면 넘어지지 않는다 넘어져도 좋다고 생각하면 넘어지지 않고 천천히 제비꽃이 핀 강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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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시] 상강 백우선 “들국화를 바라본다”

    들국화를 바라본다 햇살과 바람의 밝고 서늘한 몸짓, 그 얼굴을 본다 그도 나를 마주본다 내 몸을 어루만지는 향기로운 눈길, 눈빛 속에 나부껴 보는 한 꽃송이 들녘은 맑게 빛나는 꽃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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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시] ‘우울’ 박노해 “우울한 거리에서 우울한 마음으로”

    우울한 거리에서 우울한 마음으로 유리창의 자화상을 본다   세상의 모든 우울이란 찬란한 비상의 기억을 품은 중력의 무거움   날자 우울이여 찬란한 추락의 날개로 우울을 뚫고 시대의 우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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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의사 주최·한미약품 후원 ‘한미수필문학상’ 공모

    [아시아엔=편집국] 청년의사가 주최하고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한미수필문학상’이 응모작을 기다리고 있다. “날로 멀어져가는 환자 대 의사의 관계 회복을 희망하는” 취지에서 제정된 이 상은 의사가 진료했던 환자를 소재로 쓴 수필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정한다. 응모자격 대한민국 의사면허소지자, 마감 2019년 12월 2일. 응모방법은 환자진료를 소재로 원고지 20매 내외로 작성된 수필 원고를 e-mail(molly97@docdocdoc.co.kr)로 제출. 단, 수필제목·이름·연락처·근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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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시] ‘상강 무렵’ 홍성란 “코끝도 빨간 아침”

    산자락 붉나무 코끝도 빨간 아침 버틴다고 버틴 산발치 배추들이 소름 돋은 고갱이 환히 내밀고 있다 무슨 기척에 도망갔는지 웃잎만 건드린 어린 고라니 엉덩이 강종강종 건너갔을 마른개울 저만치 겁먹은 어미의 긴 속눈썹 눈망울도 지나갔다   *시인의 말 2012년 상강 무렵, 만해마을 입구 삼조스님이 가꾸던 텃밭에서 만난 고라니 발자국과 까만 고라니 흔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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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일본 제대로 알기] 일본인들 영어실력은?…Mcdonaldㆍ맥도날드ㆍ마꾸도나루도

    [아시아엔=심형철, 이선우, 장은지, 김미정, 한윤경 교사] “일본사람들은 왜 이렇게 영어를 못해요? 영어발음이 너 무 이상해요.” 이런 말 많이 하지? 일본인의 독특한 영어 발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 같아. 영어단 어 ‘Apple’을 우리는 ‘애플’이라고 발음하고 일본인들은 ‘アップル[압뿌루]’라고 발음해. 사실 ‘apple’의 발음은 ‘애플’ 도 ‘압뿌루’도 아니잖아? 이렇게 같은 단어를 서로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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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시] ‘은빛 숭어의 길’ 박노해

    그 가을 고향 갯가에 노을이 질 때 나는 마른 방죽에 홀로 앉아서 바다로 떨어지는 강물을 바라보았지 숭어들이 눈부신 은빛 몸을 틀며 바다에서 강물 위로 뛰어오르는 걸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지 그렇게 거센 물살을 거슬러 숭어는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나는 몸을 떨며 지켜보고 있었지 가도 가도 어둠 깊은 시대를 달리며 절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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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시] ‘백담사 가을’ 오세영 “훌륭한 선지식禪智識은 아예 못 본체”

    백담사白潭寺 무금선원無今禪院 다락에 앉아 가을 산과 대좌하여 홀로 차를 마실 땐 한사발로 족하답니다. 산방 창앞의 배롱나무가 곱게 단풍이 들면 언제나 박새 한마리가 날아와 몰래 차시중을 들어주기 때문이지요 어디선지 냉큼 찻잎을 물어오고, 약초를 물어오고, 가끔은 하늘도 한입 물고와서 사알짝 찻잔에 띄워주지요. 훌륭한 선지식禪智識은 아예 못 본 체 나같은 무식에게만 늘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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