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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책나눔’ 후기①] 제천, ‘고려인의 고향’ 될 수 있을까?
왜, 제천에서 고려인마을 책나눔 행사를? [아시아엔=임영상한국외대 명예교수, 아시아발전재단 자문위원] 전국의 고려인마을이 모두 자생적으로 형성되고 한국어를 상실한 고려인동포의 한국살이를 돕기 위해 민간에서 고려인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가 지원하는 곳은 사실 일부이다. 그런데 제천은 고려인동포의 ‘제천살이’를 지원하는 제천시 재외동포지원센터를 먼저 설립했다. 이어서 이주 신청을 받고 ‘제천시 고려인 주민증’을 주고 일자리와 집까지 안내하고 있다.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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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류:시가 있는 풍경] 눈이 내렸으면
눈이 내렸으면. 하염없이 하얀 눈 내려 하늘과 땅 경계 잃었으면. 만상이 눈 속에 묻혔으면. 그 속에 나도 그리 묻혔으면. 내 그리움 내 애달픔 더 깊게 묻혔으면. 긴 동면의 계절을 지나 봄볕 따사로워 쌓인 눈 다 녹고 온 산천 연둣빛으로 눈부실 때 그때쯤에나 나 깨어났으면. 나 깨어났을 때에도 내 그리움과 애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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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간]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팝콘은 가볍고 영화는 무겁다’
국회도서관장을 역임한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은 세계 도서관 탐험가이자 작가다. 유종필씨가 영화와 넷플릭스 시리즈물에 대해 인문학적 관점에서 소개하고 평론한 에세이 모음을 냈다. 제목은 <팝콘은 가볍고 영화는 무겁다>. 그동안 인기를 끌던 ‘유종필의 쫄깃한 영화 이야기’ 블로그 연재물 중 엄선한 작품을 △사랑과 이별 △가족애와 우정 △예술 △정치 △사회 △미스터리 △인생의 아름다움 등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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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감 보며 하는 기도
다 안다 노란 꽃에서 초록으로 다시 노랗다가 빨갛게 물들고 나중에는 아예 색 읽고 몸 출렁대는 거, 제 살 아픔 참으며 하는 절규라는 것 사람들이여 설마 긴 날을 누구 향한 미운 맘을 잎 피워오기라고 했는가? 아서라! 우는 네 마음 웃는 내 마음 찬서리와 함께 다 녹지 않겠는가 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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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간] 임영상 외대 명예교수 ‘한국에서 고려인마을을 찾다’
<아시아엔>에 고려인을 중심으로 한 재외동포 관련 칼럼을 써오고 있는 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한국에서 고려인마을을 찾다>(북코리아)를 펴냈다. 임 교수는 <한국에서 고려인마을을 찾다> 앞부분 ‘감사와 바람’의 글을 통해 아래와 같이 밝혔다. “2021년 6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2년 4개월에 걸쳐 <아시아엔>에 기고한 ‘고려인마을’ 칼럼 기사를 한 권의 소책자로 묶어내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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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간] 40년 교단 지킨 김창수의 ‘선생으로 산다는 것은’
<선생님, 당신은 어디 계십니까?>(2021년) 후속편 담양 한빛고 교장과 함양 녹색대 교수, 광주 지혜학교를 설립해 교장과 이사장을 역임한 김창수 시인이 <선생으로 산다는 것은>(내일을여는책)을 냈다. 평생 교육에 바쳐온 저자가 <선생님, 당신은 어디 계십니까>(2021년)에 이어 내놓은 두번째 ‘자전적 교육 에세이’다. 김창수 시인은 서른세 살 때 급성간염으로 쓰러진 이후 쉰여섯 살 때 간이식수술, 쉰일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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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조금씩’ 김영관
무너졌던 내 인생 조금씩 조금씩 다시 쌓아 게으르던 내 인생 조금씩 조금씩 더 부지런히 칠전팔기 내 인생 조금씩 조금씩 한번 더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신중히 다시 무너지지 않게 단단히 조금씩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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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시회] 국정 김현봉 선생 서예 유작전
자신의 호를 따 국정체(菊井體)의 독보적인 글씨꼴로 국내외에서 일가를 이룬 국정 김현봉 선생 유작 전시회가 12월 8일 오후 3시 한빛갤러리(부산 강서구 명지 국제2로)에서 개막식과 함께 연말까지 계속된다. 2015년 97세를 일기로 타계한 국정 선생은 7살 때부터 붓을 잡아 90여년간 붓을 쥐고 물고기가 유영하는 모습, 등나무가 자연의 현상을 따라 엉켜 있는 곡선미, 나뭇가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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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라오스의 빛’ 김석호
또 다른 세상 설레임으로 날아가는 밤 비행기 박범태 목사님이 피곤하실 테니 편히 잠들라고 건네준 검은 안대 라오스의 소중한 빛이었다 고마운 단잠 끝에 온몸 가볍고 날아갈 듯 한 마리 새가 되어 환히 밝아오는 아침 해 청아한 가을 하늘이 활짝 반겨 주었다 우기 건기만 있는 사철 여름 나라 떠나면서 얼마나 마음 졸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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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라오여 춤을 춥시다’ 임태래
너희들이 무엇이관데 이억만리 라오에서 난리법석인가 진도북춤을 추고 한량춤을 출 수 있단 말인가 라오를 춤추게 하고 시로 물들게 하는구나 사원의 불상들이여 수천년 라오를 굽어본 수호신이여 일어나시오 한줌한줌 흙을 모아 탑을 쌓았고 한땀한땀 라오의 땀으로 붓질을 해 찬란한 황금 문화를 이루었으니 라오의 백성들이여 한을 벗어 던지고 수억만리 코리아의 친구들이 왔으니 함께 손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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