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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숙의 시와 사진] 그리워하다, 살아서 한번도 못 본 ‘아득한 성자’ 노스님
백담사가 보이자 낮달이 나왔다 살아서 한 번도 못 본 아득한 성자 노스님을 집에서부터 시 한 편으로 그리워하면서 찾아가는 길엔 이 강과 저 강의 여물목에 돌다리 놓고 건넜으면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낮달이 삼도천을 건너가서 여기 온 소식을 전해줄 일이다 무금천 건너 산문을 들어가니 동박새가 운다 예전에 노스님은 봄에 한번 가을에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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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만다라’ 외우 김성동, “천재 청년 그때 그 모습 함께 되찾세나”
벗을 못본 지가 20년도 넘었습니다. 최근 페북에 벗의 편지를 몇 번 올리다 벗이 왈칵 그리워졌습니다. 대구에서 충주까지 차를 몰아 178km, 그 먼 거리를 맹렬히 달려갔습니다. 어서 보고싶은 기대와 설레임으로… 하지만 막상 대면한 벗은 너무 황폐해져서 예전의 벗이 아니었습니다. 실내에서 발걸음도 제대로 옮기지 못하고 언어기능도 순조롭지 않습니다. 집안은 온통 책과 쓰레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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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잠깐묵상] “싸우다보면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창세기 32:28) 야곱은 이겨야 한다는 강박 속에 평생을 산 사람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쌍둥이 형을 이기고 싶은 동생이었습니다. 결국 형을 이기고 장자권을 손에 넣었고 외삼촌 집에서도 열 번이나 뒤통수를 맞았지만 마지막에는 외삼촌의 뒤통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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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모] ‘법치주의를 향한 불꽃’ 윤성근 판사···”‘공통상식’이 ‘건강사회’의 비결”
“법치주의 회복에 온힘 다할 터” [아시아엔=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윤성근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1일 오전 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63세. 윤성근 충북 청원 출신으로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고교 및 대학 모두 1년 후배다. 윤성근 판사의 생전 칼럼 등을 엮은 <법치주의를 향한 불꽃>(바른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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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손혁재의 대선 길목 D-56] 윤석열 공약, ‘단견’에 ‘위험’하다는 우려도
한 후보가 선거유세를 하면서 “저를 당선시켜 주시면 이 고장의 숙원인 다리를 놓아드리겠습니다.”라고 외쳤습니다. 유권자들이 의아해서 후보에게 물었습니다. “우리 고장에는 강도 없는데 어디에다 다리를 놓는단 말이죠?” 그러자 후보가 다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강부터 먼저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선거공약이 얼마나 허망한 약속인가를 이야기할 때 자주 인용되는 이 이야기는 실제로 미국에서 수십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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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시인 김수복을 첫 동문 단국대총장으로 이끈 매력은 ‘충직’
김수복(金秀福, 1953~ )은 시인이며 현재 단국대학교 총장이다. 경남 함양 출생으로 1975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나왔다. 대구 대륜고등을 졸업한 지역 후배 시인이다. 대륜고등의 이름은 식민지시절에 대구교남학교(大邱嶠南學校)였으며 이상화 시인이 영어교사였고 교가를 지었다고 한다. 상화 시인은 교남학교 재직 시절, 일본에게 이기려면 주먹이라도 세어야 한다며 제자들에게 권투를 가르쳤다고 한다. 이육사 시인도 교남학교와 인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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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상화로 읽는 세계사⑤] ‘1000일의 앤’ 이어 즉위 9일만에 처형된 英여왕 제인 그레이
[아시아엔=김인철 미술평론가, 충북대 대학원 강사] 1820년대가 시작되던 10년 정도 프랑스에서는 잉글랜드에 대한 흥미가 유행처럼 크게 번졌다. 구체적으로 튜더(Tudors)와 스튜어트(Stuarts) 왕조 시기 내전의 소용돌이 등이 프랑스인들의 관심을 끌었고, 월터 스콧 경(Sir Walter Scott)의 소설과 역사 등 역시 인기를 얻었다. 위 그림은 역사적인 장면으로 잉글랜드에서 실제 이루어졌던 사실을 그린 것이다. 작자는 1825년과 183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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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암 예방 10대 생활수칙’과 ‘주요 암 검사 방법’
1971년 12월 23일 닉슨 대통령은 ‘국가 암퇴치법(National Cancer Act)’에 서명하고 ‘암과 전쟁’을 선포했다. 닉슨은 미국 독립 200주년을 맞는 1976년까지 암을 퇴치하겠다고 핑크빛 약속을 했다. 그러나 미국인의 암 사망률은 암과 전쟁을 선포한 5년 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암과 전쟁을 선포한 후 50년이 지났지만 암은 아직 정복되지 않고 있다. 암을 정복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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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손혁재의 대선 길목 D-57] 윤석열 정용진의 흘러간 노래 ‘멸공’
사회심리학에 경로의존성(Path Dependency)이란 용어가 있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폴 데이비드 교수와 브라이언 아서 교수가 만든 말로, 일정한 경로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그 경로가 비효율적이라는 걸 알아도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한 번 익숙해지면 그 관성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바꾸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여러 상품들이 있을 때 가장 좋은 상품이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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