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길
-
동아시아
정호승-이동순 시인의 50년 각별한 우정
시인 정호승(鄭浩承, 1950~ )과는 동갑으로 1973년 같은 해 신춘문예 당선자 출신이다. 성장한 곳도 대구라는 동일지역이라 73 동기들 중에서도 유난히 가까웠다. 아무래도 자주 전화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만나는 기회도 그만큼 잦았다. 동년배로는 정호승 시인이 유일했지만 늘 서로 깍듯한 경어를 쓰며 편지에서도 ‘제가’라는 극진한 표시를 했다. 그렇게 여러 해를 보내던 중 그게 무겁고…
더 읽기 » -
[김국헌의 직필] 북핵시대, 안수길의 ‘북간도’를 떠올리는 이유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전세계가 한반도를 주시하고 있는 이때?안수길(安壽吉)의 <북간도>(北間島)가?생각난다. <사상계>에 <북간도>가 연재됐다.?중학생이던 나의 뇌리에는 지금도 북간도를 읽으면서 느꼈던 만주에 대한 상념이 오래도록 남아 있다. 수년 전 몽골의 케를렌강에서 문득 느꼈던 ‘본향에 온 것 같다’는 생각도 이와 같을 것이다. 아쉽지만 만주가 우리 민족의 강역(疆域)에서 사라진 것은 이미 1000년이 넘는다. 신라의 통일…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