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통신

  • 문화

    [오늘의 시] ‘시인통신(詩人通信)에는 시인은 없고’ 목필균

    그 곳에 가면 묵은 인기척이 들린다 광화문에서 피맛골로 들어서면 만나는 낡은 영화촬영세트 같은 주막 시인통신 한 세월, 누군가의 시름 털어 주었을 기타가 줄 하나가 끊어진 채 정물로 서 있고 술잔을 안테나로 시인들과 내통한 술꾼들이 천장까지 빼곡하게 치기 섞인 낙서를 남긴 주막은 비 얼룩 속에 늙어간다 와 본 사람만이 다시 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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