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찬 연재소설

  • 동남아시아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49회 “코끼리 생각”

    며칠 동안 새벽마다 비가 내렸다. 먼 산 계곡에서는 물이 쏟아져 흐르고 숙소 가까이 오솔길은 온통 안개에 잠겨 있었다. 나무들은 소리 없이 비에 젖어들 뿐 초록빛으로 뒤덮인 열대의 숲은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길가에는 건기가 곧 시작될 것을 알리는 듯 푸릇푸릇한 대나무 싹이 여기저기 돋아나고 있었다. 무성한 잡초와 썩은 나뭇가지로 뒤덮인 개울가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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