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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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늘의 시] ‘바라춤’ 신석초 “제가 제 몸을 얽는 관능의 오랏줄이여”
언제나 내 더럽히지 않을 티없는 꽃잎으로 살아 여러 했건만 내 가슴의 그윽한 수풀 속에 솟아오르는 구슬픈 샘물을 어이할까나. 청산 깊은 절에 울어 끊인 종소리는 하마 이슷하여이다. 경경히 밝은 달은 빈 절을 덧없이 비추이고 뒤안 이슷한 꽃가지에 잠 못 이루는 두견조차 저리 슬피 우는다. 아아, 어이하리. 내 홀로, 다만 내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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