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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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침목’ 조오현 “끝끝내 받쳐온 이 있어”
아무리 어두운 세상을 만나 억눌려 산다 해도 쓸모없을 때는 버림을 받을지라도 나 또한 긴 역사의 궤도를 받친 한 토막 침목인 것을, 연대인 것을 영원한 고향으로 끝내 남아 있어야할 태백산 기슭에서 썩어가는 그루터기여 사는 날 지축이 흔들리는 진동이 있는 것을 보아라, 살기 위하여 다만 살기 위하여 얼마만큼 진실했던 뼈들이 부러졌는가를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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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어두운 세상을 만나 억눌려 산다 해도 쓸모없을 때는 버림을 받을지라도 나 또한 긴 역사의 궤도를 받친 한 토막 침목인 것을, 연대인 것을 영원한 고향으로 끝내 남아 있어야할 태백산 기슭에서 썩어가는 그루터기여 사는 날 지축이 흔들리는 진동이 있는 것을 보아라, 살기 위하여 다만 살기 위하여 얼마만큼 진실했던 뼈들이 부러졌는가를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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