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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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봄날’?김용택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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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가을’ 김용택 “당신께 드립니다”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디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 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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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6월’ 김용택 “하루종일 당신 생각으로”
하루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 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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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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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시인의 뜨락] ‘섬진강 시인’ 김용택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지혜학교 교장 역임] 김용택은 평생을 초등학교 교사로 살았다. 섬진강 시인이라 불린다. 혹자는 그를 김소월과 백석을 잇는 시인이라고도 한다. 그의 시에는 주로 아이들과 자연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는 자연과 아이는 순수성의 측면에서 그 속성이 비슷하다고 보며 그것들이 말라 비뚤어져 가는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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