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연

작가, > 《강치의 바다》 등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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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아연의 영혼의 맛집] “황도수 변호사님과 5천만 국민 모두 고루 잘 사는 나라 만들겠습니다”

    제가 환갑 진갑 다 지나서 ‘5천만 국민이 고루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졌다고 하니 도대체 뭘 믿고 나이 든 여자가 저런 겁대가리 없는 소리를 할까 하실 테지만, 믿는 구석은 바로 ‘법’입니다. ​5천만 국민이 니꺼내꺼를 명확하게 인식하고(법), 니꺼내꺼를 제대로 나누는 것(정의), 즉 ‘법과 정의’에 관해 글을 쓰는 것, 그것이 5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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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아연 영혼의 맛집] ‘참나’를 찾아가는 여정

    저는 밤낮없이 ‘영성 공부’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영성 공부란 ‘인간사용설명서 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인간이란 물건을 본래 목적대로 사용할 수 있을까, 다른 말로 본연의 모습대로 잘 살 수 있을까를 찾아가는 공부입니다. 밥 먹고 이런 공부만 한다는 것은 저라는 인간의 본래 용도입니다. 어디 갖다놔도 이 짓을 할 겁니다. 타고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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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아연 영혼의 맛집] ‘진리와 사랑’ 전하는 일에 여생을…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이사야 55:6~7) 지난 한 주간 깊고 어두운 터널을 달렸다. 내가 속한 공동체에 불의한 일이 발생했고, 그 부당함을 지적하는 내게 당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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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아연 영혼의 맛집] 저와 데이트 하실래요?

    나 자신과 헤어질 결심을 한 이후,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죽기 전에 유산 상속 하듯이. 나는 따듯한 글을 쓸 줄 알고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말을 할 줄 안다.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다. ?양날의 칼처럼 전에는 말과 글로 더러 사람을 잡기도 했지만 이제는 오상아(吾喪我) 했기에, 내 자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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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아연의 영혼의 맛집] 헤어질 결심

    올해 어떤 결심을 하셨는가? 나는 ‘헤어질 결심’을 한다. 누구와? 무엇과? ?살과 헤어질 결심을 하면야 좀 좋으련만, 그건 이제 포기했고, 그냥 함께 살기로 했고, 나 자신과 헤어질 결심을 한다. 그럼 죽겠단 말인가? 그렇다, 죽으려고, 그것도 날마다. 그런데 얼마나 안 죽으면 사도 바울조차 날마다 죽는다고 했을까? 또한 죽는 게 오죽 힘들면 ‘자랑’이라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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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아버지’…”‘있으되 없었던’ 아버지와 ‘나와 동거하는’ 아버지”

    내게 성탄절은 아버지 생신날이다. 그런데 마침 어제가 아버지 제삿날이기도 했다. 아버지가 생일에 돌아가셨냐는 뜻이 아니다. 공교롭게도 ‘육(肉)아버지’ 돌아가신 날이 ‘영(靈)아버지’ 오신 날이란 뜻이다. 그리고 진짜 아버지는 영아버지시다. 육아버지가 준 생명은 죽으면 썩는 육체생명이지만, 영아버지가 주신 생명은 죽지 않는 생명, 참 생명이기 때문이다. 내게는 아버지가 있으되 없었다. 무기수였던 아버지는 내가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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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아연의 영혼의 맛집] “내일 일을 오늘 염려할 이유 있을까요?”

    [아시아엔=신아연 작가, <스위스 안락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저자] 저는 한 달에 200자 원고지 300매 분량의 원고를 씁니다. 영혼의 맛집 200매, 인문적 관점 글 70매, 연애 칼럼 30매 이렇게요. ?영200, 혼70, 육30 비율이지요. 연애에 관한 글을 ‘육’에 둔 것은 분류하자니 그렇다는 거지, 사랑과 연애가 어찌 육, 몸뚱아리의 일이기만 하겠습니까. 어쩌면 가장 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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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의 혼밥’ 신아연 작가의 ‘아름다운 고백’

    그간 평안히 지내셨는지요? 저는 지금 호주에 두달 넘게 있습니다. 5월 30일 밤에 한국으로 돌아가 6월 1일에 귀국 인사를 드릴 겁니다. 지인들과는 간간이 소식을 주고받지만, 제가 잘 지내고 있는지 먼저 안부를 물어오시는 분들께 고맙고 송구해서 이 즈음에 소식을 한번 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도 같습니다. 저는 ‘영혼의 혼밥’이란 제목으로 6년 째 아침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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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아연의 영혼의 혼밥] “돈 4만원에 ‘하나님’ 소리를 듣다니”

    [아시아엔=신아연 작가, <스위스안락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강치의 바다> <사임당의 비밀편지> 저자] 필자는 가난한 동네에 산다. 폐지 줍는 노인들은 일상 풍경이고 다리를 잃어서 바닥에 엎드려 구걸로 생활하는 사람들도 자주 만난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 3년 간 이분들을 볼 수 없었다. 왠지는 모르겠다.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계속 마음이 쓰이던 중에 두달 전쯤에 딱 한명 봤다.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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