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

전 아시아기자협회 사무총장, 게이트웨이밴쿠버 편집장, 한겨레신문 기자, roh8033@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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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ian Stars] 반세기 만에 부활한 ‘미스 미얀마’ 왕관 쓴 ‘므 셋 위네’

    1961년 이후 첫 미인대회…11월 미스 유니버스 출전 “내가 역사의 일부가 된 듯한 기분이다.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싸움터로 나가는 전사가 된 것 같다.” 52년 만에 ‘미스 미얀마’ 왕관을 쓴 므 셋 위네(Moe Set Wine·25)의 우승 소감이다. 위네는 지난 10월3일 양곤 칸다위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표 선발대회에서 19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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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주의 키워드] gulag, ‘명예롭지 못한’ 북한 수식어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북한 방문이 국제사회의 시선을 끌었다. 미국의 대북한 협상가인 빌 리처드슨?전 뉴멕시코 주지사 등이 동행한 그의 북한 행보는 의도와 성과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자유로운 정보소통의 상징인 인터넷기업 대표와 가장 폐쇄적인 사회의 만남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슈미트 회장의 방북을 전한 세계 언론보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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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주의 키워드] gang rape, ‘성범죄’ 고질병 도진 인도사회

    인도사회는 유난히 우울한 분위기 속에 새해를 맞았다. 집권 국민회의당과 사회단체들은 연례 신년 축하행사를 취소하고 ‘자숙 모드’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뉴델리 버스 안에서 발생한 여대생 집단 성폭행(gang rape) 사건 여파 때문이다. 추모?항의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해 들어 시작된 강간범 6명에 대한 재판에서 변호사들은 변론을 거부했다. 대중의 질책이 그만큼 따갑다는 뜻이다. 정치권에선 화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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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주의 키워드] gun control, 총으로 일어선 자, 총으로 망하려나?

    총기규제(gun control)를 둘러싼 미국사회의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오바마 행정부가 총기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자 막강한 로비력을 자랑하는 총기협회(NRA) 등이 반격에 나섰다. 한 켠에서 총 반납 운동이 벌어지는 가운데 총기 매장에선 총?탄약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어린이 20명을 포함한 27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네티컷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벌어지고 있는 풍경이다. 과연 이번에는 무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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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주의 키워드] dictator’s daughter, ‘박근혜의 등장’ 바라보는 세계 언론의 시각

    박근혜, 2012년 지구촌 선거퍼레이드 대미 장식 한국의 대통령선거 종료와 함께 올해 세계 주요 나라 집권자 교체 일정이 마무리됐다. 공교로운 우연이지만 한국이 지구촌 선거 퍼레이드의 대미를 장식한 모양새가 됐다. 게다가 한국은 여성 최고통치자를 탄생시켰다. 올해 잇따라 정부를 교체한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이른바 4강에서 지금껏 없었던 일이니 주목 받지 않을 수 없다.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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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Viva EXPO] 세인트루이스에서 만나요③

    1904년 세인트루이스박람회 전쟁마저 오락으로 만든 놀이공원 관람객들의 발길이 집중된 곳은 역시 놀이공원이었다. 조직위가 박람회 흥행을 위해 가장 공을 들인 시설 또한 놀이공원이었다. ‘파이크(The Pike)’라고 명명된 세인트루이스박람회장 놀이공원은 입구부터 획기적으로 꾸며졌다. 열차를 타고 들어서면 눈 덮인 알프스 산맥부터 텍사스 사막지대를 거쳐 요정이 사는 동굴까지 통과한다. 배경에 대형 막을 깔아놓은 환상적인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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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va EXPO] 세인트루이스에서 만나요②

    1904년 세인트루이스박람회 백악관에서 보낸 무선전보로 개막 선언 1904년 4월 30일 루이지애나 기념비 바로 앞 광장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20만 명의 관람객이 운집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높이 38미터의 기념비에는 루이지애나 지역과 미시시피 계곡의 역사를 담은 부조가 새겨졌다. 개막사 낭독의 영광은 박람회 추진의 주역인 프랜시스에게로 돌아갔다. 그는 방대한 전시 규모를 강조하며 이렇게 외쳤다. “미국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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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va EXPO] 세인트루이스에서 만나요①

    1904년 세인트루이스박람회 “세인트루이스에서 만나요. 박람회에서 만나요. 거기 말고 다른 데 불빛 찬란한 곳이 있다는 말은 하지도 말아요. 우리 후치 쿠치 춤을 춰요. 내가 당신의 귀여운 연인이 될게요. 세인트루이스에서 날 만나려거든 박람회에서 만나요.” 1904년 세인트루이스박람회 당시에 인기를 끌던 노래 ‘세인트루이스에서 만나요(Meet Me in St. Louis)’다. 이 노래는 세월을 두고 여러 가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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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Viva EXPO] ‘지상 최대의 쇼’ 1939년 뉴욕③

    1939년 뉴욕박람회 소비 욕망의 극대화…달리의 ‘비너스의 꿈’ 뉴욕박람회를 대표한 개발품은 텔레비전 수상기와 로봇, 에어컨디셔너, 전자계산기, 나일론 등이다. 이들 전시물은 그저 신기하기만 한 호기심의 대상일 뿐 아니라 머잖아 일상 생활에 보편화될, 소비자의 손길을 유혹하는 기술 문명의 이기였다. 특히 RCA 전시관의 텔레비전은 누구나 갖고 싶어 한 꿈의 기기이자 뉴욕 박람회의 최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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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Viva EXPO] ‘지상 최대의 쇼’ 1939년 뉴욕②

    1939년 뉴욕박람회 서기 6939년에 개봉 예약된 ‘타임캡슐’ 뉴욕박람회는 ‘미래 세계 건설’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먼 훗날 세대에 보내는 선물을 마련했다. 당대의 물건을 담아 묻은 타입캡슐이었다. 개봉일은 자그마치 5000년 뒤인 6939년으로 설정됐다.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전시관 앞 기념탑 아래 15m 지하에 묻힌 타임캡슐은 웨스팅하우스가 부식되지 않는 합금으로 제작한 2.3m짜리 통이었다. 음향 장치를 갖춘 기념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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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va EXPO] ‘지상 최대의 쇼’ 1939년 뉴욕①

    1939년 뉴욕박람회 개요 공식명칭: 1939~1940년 뉴욕 세계박람회(New York World´s Fair 1939-1940) 주제: 내일의 세계 건설(Building the World of tomorrow) 기념: 조지 워싱턴 대통령 취임 150주년 장소: 플러싱 메도 공원(Flushing Meadows Park) 기간: 1939년 4월30일~10월31일, 1940년 5월11일~10월27일 랜드마크: 트라일론(Trylon)과 페리스피어(Perisphere) 박람회장 규모: 492헥타르(148만 8600평) 전시물 출품자: 1500명 종사자: 5만 명 참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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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Viva EXPO] 에펠탑 주변 물들인 戰雲의 공포감

    1937년 파리박람회 공식명칭: 현대생활 예술·기술 국제박람회 ???????????? (Exposition Internationale des Arts et Techniques dans la Vie Moderne) 주제: 현대 생활에 응용된 예술과 기술 장소: 샹드마르스, 센 강변 일대 기간: 1937년 5월25일 ~ 11월25일 랜드마크: 평화의 기둥, 샤요(Chaillot)궁 박람회장 규모: 105헥타르(31만7625평) 전시물 출품자: 1만 1000명 참가국: 46개국 관람객: 3104만 955명 입장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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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va EXPO] ‘욕심쟁이 군주’의 착취와 악행을 기념하라?

    1935년, 브뤼셀 박람회 공식명칭: 브뤼셀 국제 만국 박람회(Exposition Universelle et Internationale de Bruxelles) 주제: 콩고자유국(Congo Free State) 창설 50주년 기념 장소: 브뤼셀 북부 하이젤(Heysel) 공원 기간: 1935년 4월27일~11월6일 랜드마크: 박람회전당(Grand Palais) 박람회장 규모: 152헥타르(45만 9800평) 참가국: 30개국 관람객: 2000만 명 벨기에는 19세기 말부터 여러 차례 크고 작은 박람회를 개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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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va EXPO] 대공황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다③

    1933년 시카고박람회 훗날 자동차 브랜드가 된 GM관 안내 로봇 ‘폰티악’ 시카고박람회는 완성품보다도 제품 공정 과정을 전시하려고 애썼다. 전시 내용은 크게 순수과학과 응용과학으로 나뉘었다. 수학·생물학·화학·물리학·지질학·의학 등 기본 원리는 과학의 전당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응용 분야는 교통전시관, 전력전시관, 농업관 혹은 기업전시관에 배치되었다. 역대 박람회에서 발전을 거듭해온 디오라마(diorama, 배경을 그려 넣은 길고 큰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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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va EXPO] 대공황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다②

    1933년 시카고박람회 값싼 박람회장 1929년 10월, 월 스트리트를 진앙으로 한 금융시장 붕괴에 이어 대공황(Great Depression)이 닥쳤다. 시카고박람회에는 심각한 위협이었다. 기업 부도와 대량 실업, 부동산 가치 폭락이 잇따르면서 정부의 재정 지원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암울한 사회 분위기에다 재원 조달 방안마저 불투명해지자 박람회 개최를 포기해야 할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대공황은 양날의 칼이었다.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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