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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EXPO] 대공황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다①
1933년 시카고박람회 1933년 5월 27일 해질 무렵, 시카고 박람회장 중심 건물인 과학의 전당(Hall of Science) 안쪽 대형 전광판 앞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다. 전광판에 표시된 지도에서는 미국 동부 우주 관측 기지를 나타내는 불빛 4개가 반짝였다. 세계에서 가장 큰 천체망원경이 40광년 떨어진 오렌지색 별 아르크투루스(Arcturus)의 빛을 포착하려는 순간이었다. 개막식 주인공은 40광년을 달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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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EXPO] 잠깬 중국의 포효③
2010년 상하이박람회 북한, 엑스포 첫 참가…‘번영하는 평양’ 전시 상하이엑스포에는 중국과 ‘형제 나라’를 자처하는 북한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이 세계박람회에 참석한 것은 사상 최초였다. 북한은 2007년 7월 상하이 엑스포 참가를 결정한 이래 조선 상공 회의소를 주축으로 대표단을 파견하여 상하이 엑스포 조직위원회와 협의를 벌였다. 북한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 아래 ‘번영하는 평양’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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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EXPO] 잠깬 중국의 포효②
2010년 상하이박람회 “모든 것은 엑스포로 통한다” 상하이엑스포는 2002년 12월 3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BIE 총회에서 개최가 확정되었다. 이후 약 7년간 중국 정부는 엑스포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모든 것은 엑스포로 통한다(一切始于世博)”는 구호 아래 상하이를 세계 최대 일류 도시로 뒤바꾸려 노력했다. 상하이 박람회장은 그 규모의 방대함부터 ‘중국적’이라는 수사에 걸맞았다. 박람회장은 상하이를 남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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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EXPO] 잠깬 중국의 포효①
2010년 상하이박람회 “중국이 나아갈 미래를 알고 싶다면 엑스포 중국관 앞에 서보라……. 당신이 전시관을 돌아보며 느낀 것이 당신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다.” 2010년에 열린 상하이엑스포를 소개한 한 중국 언론의 자부심 넘치는 제안이다. 개최 기간 내내 밤낮없이 많은 인파로 붐빈 중국 전시관은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선 중국의 자부심만큼이나 웅대한 스케일이었다. 건물의 모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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