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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우근 칼럼] 오월 ‘가정의 달’에 부르는 노래
?”하나님에게는 손자 손녀가 없다” 가정은 개인의 자아(自我)가 확장된 자리이자 사회의 출발점이다. 자아의 실현은 가정에서 시작되고, 사회에서 결실되며, 그 결실은 다시 가정으로 돌아온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맨 처음 만나는 세계가 가정이고, 죽음에 이르러 맨 나중에 헤어지는 세계도 가정이다. 요컨대 가정은 삶의 첫 자리요, 인생의 마지막 자리다. ?오늘날 가정들이 곳곳에서 무너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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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우근 칼럼] ‘가정’···최초의 학교, 최후의 배움터
요즈음 도시의 집들은 거의 아파트로 바뀌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아파트 값이 턱없이 높은 나라도 그리 많지 않다. 젊은이들이 스스로 돈을 벌어 열심히 저축해서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는 시절은 오래 전에 지났다. 아파트는 온 가족이 함께 꾸려가는 삶의 보금자리가 아니라, 투기와 재(財)테크의 수단이 된 지 이미 오래다. 아파트를 살 때도 가족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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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우근 칼럼] ‘적의 적’은 친구인가?···인도 ‘타고르’와 ‘찬드라 보스’의 경우
영국이 식민지 인도의 수도를 뉴델리로 옮길 때까지 콜카타(옛 캘커타)는 오랫동안 인도의 수도였고, 역사 문화 정치경제의 중심지였다. 콜카타 공항의 공식명칭이 네타지 수바스 찬드라 보스 국제공항(Netaji Subhash Chandra Bose International Airport)이다. 인도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붙인 이 공항 안에는 찬드라 보스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있다. 찬드라 보스는 인도의 국부(國父)인 마하트마 간디, 초대총리 자와할랄 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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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우근 칼럼] 프로메테우스의 ‘저항정신’ 지키는 토끼의 ‘사명’
예언자는 불행하다. 불길한 앞날의 예언에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조선통신사 두 사람의 보고가 서로 달랐다. 정사 황윤길은 반드시 병화(兵禍)가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고, 부사 김성일은 침략의 낌새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동인이 지배하던 조정은 동인 김성일의 보고를 채택했다. 얼마 뒤, 조총으로 무장한 일본군 20만명이 조선 해안에 상륙한다. 임진왜란이다. ?트로이의 공주 카산드라와 제관(祭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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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우근 칼럼] 부활, 환상인가 역사인가?
동양사상은 자연에서 신성(神性)을 찾아왔고, 서양사상은 이성(理性)에서 초월자를 찾아왔다. 그렇지만 부활한 예수는 역사의 현실 속에서 신(神)의 모습을 나타냈다. 그 모습을 두 눈으로 또렷이 목격한 사람들이 있다. 사도 바울은 부활한 예수를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과 500여명의 사람들이 일시에 목격했다고 증언한다(고린도전서 15:3~8). 이 증언은 부활의 목격자들이 아직 태반이나 살아있던 서기 56년경, 십자가 사건으로부터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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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우근 칼럼] 영광의 신학, 고난의 신학
“십자가만이 우리의 신학이다.”(마르틴 루터) 기독교의 상징은 십자가다. 거의 모든 교회당에 십자가가 걸려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중세 기독교를 지배하던 ‘영광의 신학’에 반대하여 ‘십자가의 신학’을 외쳤다.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이성의 힘으로 올바르게 바라볼 수 없게 되었다. 오직 몸소 인간이 되셔서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으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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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우근 칼럼] ‘부활’은 인간 실존의 문제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한복음 5장 29절) 부활의 첫 열매 예수님의 말씀이다. 부활은 예수님에게만 특유(特有)한 사건이 아니다. 모든 인간에게 공통된 보편적 사건이다. 선한 사람도 악한 사람도 모두 부활한다. “부활은 ‘종교적 교리나 신조(信條)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실존의 문제'”라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이다. ?실존은 ‘현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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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우근 칼럼] 부활의 믿음과 열린 역사관
성서의 비신화화(非神話化)를 주장한 루돌프 불트만은 예수님의 부활이 시간과 공간 안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예수님의 부활은 ‘구원의 의미를 믿는 실존적 깨달음’일 뿐, 부활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믿는 것이 아니라는 견해다. <로마서 강해>를 쓴 칼 바르트는 불트만의 주장을 강력히 비판한다. 부활은 시간과 공간 안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이며, 다만 그것을 역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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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우근 칼럼] 고슴도치형 인간 vs 여우형 인간···당신은?
누군가를 가리켜 ‘여우 같다’고 하면, 약삭빠르고 잔꾀를 잘 부리는 요물처럼 보인다는 말로 들린다. 여우는 꾀가 많고 교활하다. 사람보다야 못하겠지만, 매우 간사하고 영악하다. 꼬리가 아홉 개 달린 구미호(九尾狐) 이야기는 뛰어난 둔갑술로 몸을 자유자재로 바꾸면서 사람을 홀리는 요사스러운 여우를 소재로 한 민간설화다. “여우는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고슴도치는 하나의 큰 것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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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우근 칼럼] 돈으로 사고팔 수 없는 것들
“누구도 다른 사람을 살 수 있을 만큼 부유해서도 안 되고, 누구도 자신을 팔아야 할 만큼 가난해서도 안 된다.” 장 자크 루소가 <에밀>(Emile)에 쓴 말이다. 인격의 ‘가치’는 돈으로 ‘가격’을 매길 수 없다는 뜻이다. 돈으로 집을 살 수 있지만, 가정을 살 수는 없다. 돈으로 침대를 살 수 있지만 잠을 살 수는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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