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 각국에 중국 전승절 행사 참가 보류 요청
– 일본 정부가 유럽과 아시아 각국에 중국의 80주년 전승절 기념식 및 열병 행사 참석을 보류해줄 것을 외교 경로로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4일 보도.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은 현지 주재 대사관 등을 통해 중국의 기념식은 지나치게 과거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반일적인 색채가 짙다고 각국에 설명. 그러면서 각국 정상들의 참여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
– 중국 정부는 내달 3일 베이징에서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 대회'(전승절)를 열 예정. 특히 중국 군은 열병식에서 육해공을 아우르는 차세대 무기 장비를 집중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 중국 정부는 올해 전승절 기념행사에 각국 정상을 폭넓게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음.
– 전승절 직전인 8월 31일부터 9월 1일에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도 열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 이 행사에 초청. 푸틴 대통령은 SCO 정상회의 참석 뒤 전승절 행사에 참가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음. 중국은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 의사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음. 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참석.
2. 일본인 10명 중 6명 “이시바 전후 80년 메시지에 찬성”
– 일본인 10명 중 6명꼴로 이시바 사게루 총리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종전 80년 견해 발표에 찬성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음.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2∼24일 991명(응답자수 기준)을 상대로 벌인 여론 조사에서 이시바 총리의 종전 80년 견해 발표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5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25일 보도. ‘반대한다’는 27%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무응답 등.
– 이시바 총리는 올해 전후 80년을 맞아 각의(국무회의 격)를 거친 총리 담화를 검토하다가 옛 아베파 등 집권 자민당 내 보수세력 반발을 고려해 총리 개인의 견해를 발표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음. 다만 당내 보수세력은 개인 견해 발표에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이시바 총리가 실제로 전후 80년 메시지를 낼지는 불투명한 상황.
– 이번 조사에서 이시바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39%로 전월의 22%보다 17%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 신문은 “지지율 상승 폭은 총리 교체 시기를 빼고는 2008년 전화 여론 조사 도입 이후 최대폭”이라며 “미국과 관세 협상 타결이나 쌀 정책의 증산 전환 방침 표명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음.
– 지난 7월 참의원 선거 패배에 따라 이시바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필요 없다’는 응답률이 52%로 ‘그렇다'(42%)보다 높았음. 차기 자민당 총재로 적합한 인물로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24%)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21%)이 응답률 상위 1위와 2위를 차지.
3. 2억 뒷돈 인니 노동부 차관 해임, 프라보워 내각 첫 사례
–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내각에서는 처음으로 노동부 차관이 부패 사건에 연루돼 해임.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인도네시아 매체 자카르타 글로브 등에 따르면 최근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마누엘 에베네제르(48) 노동부 차관을 해임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 그는 프라보워 행정부가 부패 척결을 강조하며 지난해 10월 출범한 이후 내각 고위급 인사 가운데 부패 사건에 연루된 첫 사례.
– 에베네제르 차관은 지난해 12월 공범들과 함께 안전 인증서를 받으려는 업체들로부터 30억 루피아(약 2억5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공갈)를 받고 있음. 세티요 부디얀토 인도네시아 반부패위원회(KPK)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에베네제르 차관은 실제 가격의 20배가 넘는 돈을 업체들에 요구했다”고 설명. 그러면서 그가 불법으로 받아 챙긴 수수료는 다른 노동부 관계자 등에게도 전달됐다며 “요구한 돈을 주지 않으면 안전 인증서 발급을 늦추거나 거부하기도 했다”고 말했음.
– 부디얀토 위원장은 잠복 수사 과정에서 차량 15대와 오토바이 7개를 비롯해 1만2천600 달러(약 1천700만원)를 증거물로 압수했다고 덧붙였음. 앞서 KPK는 시민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주 에베네제르 차관을 포함한 10여명을 체포. 이들 중에는 또 다른 노동부 관계자와 교육업체 직원 2명도 포함. 에베네제르 차관은 프라보워 대통령과 국민에게 사과하면서도 자신의 혐의는 부인. 그는 과거 프라보워 대통령 지지자 단체를 이끌었으며 현재는 대통령이 속한 그린드라당 소속.
– 프라세티요 하디 국가비서부 장관 겸 대변인은 영상 성명을 통해 “모든 절차가 적법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내각 구성원과 모든 정부 관료에게 부패 근절을 위한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 그러나 전문가들은 처벌뿐만 아니라 구조적 개혁으로 공공 분야 부패를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
–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인 니키 파리즈알은 “법이 예외 없이 적용되고 있고 이는 칭찬할 만하다”면서도 “처벌만 하고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이 같은 사례는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 부패감시단체 국제투명성기구(TI)의 부패인식지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는 180개국 가운데 99위. 2022년 110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정치나 사법 등 공공 부문의 부패 문제가 심각한 수준.

4. ‘같은 뿌리’ 파키스탄-방글라데시, 관계 개선 합의
– 50여년 전까지 같은 나라였으나 분리된 뒤 적대 관계였던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가 무역을 확대하는 등 협력을 강화. 2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AFP 통신에 따르면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은 전날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모하마드 토우히드 호사인 임시정부 외교 고문과 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로 합의.
– 양국은 양해각서를 통해 무역을 포함한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외교관과 공식 여권 소지자에게는 서로 비자를 면제하기로 했음. 또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양국 뉴스 통신사와 정책연구기관도 협력하기로 했음. 다르 장관은 “양국 국민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범위와 가능성은 엄청나다”고 말했음. 그는 2012년 이후 방글라데시 다카를 방문한 파키스탄 인사 가운데 가장 고위급이라고 AFP는 전했음.
– 그러나 방글라데시 측은 과거 분리 독립할 당시 저지른 학살을 파키스탄이 사과하는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 다만 호사인 고문은 “우리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양국 관계의 장애물로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음.
– 무슬림이 대부분인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는 1947년 인도와 함께 영국에서 독립할 때는 한 나라였음. 당시 파키스탄은 서파키스탄, 방글라데시는 동파키스탄으로 불렸음. 그러나 인종과 언어가 다른 데다 인도를 가운데에 두고 2천㎞가량 떨어져 있다 보니 두 지역은 계속 갈등을 빚었음. 특히 서파키스탄 중심으로 국정이 운영되면서 동파키스탄인들의 불만이 커졌고, 방글라데시에서 독립운동이 시작.
– 방글라데시는 1971년 독립 전쟁 때 파키스탄군에 의해 방글라데시인 300만명이 숨지고 여성 20만명이 파키스탄 병사들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지만, 파키스탄은 이를 부인하고 있음. 양국 분리 과정에서 파키스탄의 앙숙인 인도가 방글라데시를 도왔고, 이후 방글라데시는 파키스탄과는 거리를 두고 인도와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 그러나 지난해 8월 셰이크 하시나 전 방글라데시 총리가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밀려 인도로 도피한 뒤 과도정부가 들어서면서 오히려 인도와는 사이가 나빠졌지만, 파키스탄과는 관계 회복에 나섰음.
5. 인도 최대은행, 한때 세계 6위 거부 사업가 4천600억 횡령으로 고발
– 한때 세계 6위 갑부였던 인도 사업가가 은행 자금 4천600억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고발. 2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중앙수사국(CBI)은 사기 혐의로 고발된 기업가 아닐 암바니를 수사한다고 밝혔음. 인도 최대 은행인 국영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는 아닐 암바니와 그의 과거 통신업체인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스가 대출 조건을 위반한 거래로 은행 자금을 횡령했다며 고발.
– SBI는 이들의 범행으로 292억9천만 루피(약 4천600억원) 상당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 수사 당국은 전날 아닐 자택과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스를 압수수색. 그러나 아닐의 대변인은 “모든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한다”며 “적절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음. 그는 “SBI가 낸 고발장은 10년도 넘게 지난 사안”이라며 “당시 아닐은 해당 기업의 비상임 이사로 재직하고 있었고, 일상적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 그러면서 “SBI는 자체 결정으로 다른 비상임 이사 5명을 상대로 낸 소송을 이미 취하했다”며 “그런데도 아닐만 선택적으로 표적이 됐다”고 덧붙였음.
– 아닐은 2008년에 자산 420억달러(약 50조원)로 세계 갑부 순위 6위에 오를 정도로 어마어마한 재산을 갖고 있었음. 그의 형은 현재 인도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최고 부자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아닐은 릴라이언스 그룹 창업주인 아버지 디루바이 암바니가 2002년 사망하자 형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음. 어머니 중재로 그의 형이 그룹 주력인 석유, 가스, 석유화학 부문을 맡았으며 대신 아닐은 전력, 통신, 금융 부문을 보유.
– 그러나 아닐의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스는 채무불이행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겪다가 2017년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 무케시 회장이 통신 분야에는 진입하지 않기로 한 합의를 깨고 2016년 릴라이언스 지오를 설립해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 이후 아닐은 금융, 엔터테인먼트, 부동산 등 여러 분야에서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를 이어갔지만 대부분 크게 실패했고, 2020년에는 스스로 “파산 상태”라고 인정.
6. 이스라엘, 예멘 수도 인프라 공습 37명 사상”
– 이스라엘이 24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습.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사나에 있는 석유 시설, 사나 남쪽의 히지즈 발전소 등이 폭격당했음. 현지 보건당국은 이로인해 2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고 밝혔음. 다만 현지 방공망이 이스라엘 항공기들을 대부분 막아냈다고 이 매체는 전했음.
– 현지 언론인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잔인한 시온주의자 점령군(이스라엘)이 사나의 에너지 시설을 노렸다”며 공습 피해지역에 불기둥이 솟아오르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음. 이번 공습은 지난 22일 후티가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음. 이스라엘 총리실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에 있는 키르야공군기지에서 공습 과정을 지켜본 뒤 “사나 중심부의 대통령궁과 발전소, 연료 저장고 등 전략적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말했음.
– 네타냐후 총리는 “후티 테러 정권이 이스라엘에 대한 침략 행위에 매우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뼈아프게 배우고 있다”며 “모든 전투기가 우리 영토로 복귀하는 등 작전이 완벽하게 수행됐다”고 자평. 뒤이어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군이 후티의 대통령궁을 파괴했다”고 언급. 다만 실제로 예멘 측에서는 대통령궁 파괴 여부와 관련한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적.
– 이날 앞서 이스라엘군은 22일 후티가 쐈던 미사일 잔해를 분석한 결과 후티가 집속탄두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음. 후티는 지난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팔레스타인 지원을 명분으로 이스라엘에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발사해 왔으며, 집속탄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