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서울예술대학교 아동청소년극 LAB, ‘질풍노도의 시기가 영원할 수 있나요?’ 개최

선부초등학교, 안산석수초등학교, 선부중학교, 안산시 여자단기청소년쉼터 등 아동청소년극 공연 연계 예술교육 진행
6월 4일부터 5일까지, 안산시 초·중학교 3곳서 순회공연 진행
6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예대 빨간대문 공연

<사진=서울예술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유태균)는 아동·청소년극 ‘질풍노도의 시기가 영원할 수 있나요?’를 오는 6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예술대학교 내 ‘빨간대문’ 공간에서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공연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서울예대 공연학부 2025학년도 1학기 ‘연극제작실습(캡스톤디자인)’ 수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아동청소년극 LAB’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조경향, 탁호영, 곽정은 교수를 중심으로 약 4개월에 걸친 창작 과정을 거쳐 완성된 이번 LAB 프로젝트는 예술교육을 기반으로 아동·청소년의 특수성을 깊이 있게 반영한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에 앞서 서울예술대는 ‘찾아가는 아동청소년극 공연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안산시 초·중학교에서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과 안산시청이 함께하는 안산미래교육협력지구의 ‘문화예술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학생들에게 일상 속에서 접하기 어려운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심미적 감수성을 증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순회공연은 6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선부초등학교, 안산석수초등학교, 선부중학교에서 진행되며, 안산시 여자단기청소년쉼터 등과도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연계된다.

이번 ‘아동청소년극 LAB’에서는 총 세 편의 창작 및 각색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청소년극 ‘설록의 홈’은 신을 잃은 무당 제자 설록과 해답을 찾아온 손님 아신이 함께 신을 찾는 여정을 그리며, 삶의 주체성이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탐색한다.

또 다른 청소년극 ‘나는 우울할 때 힙합을 즐겨’는 농촌 중학교를 배경으로 힙합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네 명의 청소년 이야기를 통해 억눌린 감정과 표현의 욕구를 진솔하게 풀어낸다.

아동극 ‘샬롯의 거미줄’은 E.B. 화이트의 동명 고전 명작을 각색한 작품으로, 돼지 윌버를 살리기 위한 거미 샬롯의 감동적인 희생을 통해 이타적인 삶의 가치를 전한다.

공연 제목인 ‘질풍노도의 시기가 영원할 수 있나요?’는 청소년기의 혼란을 단순한 통과의례로 보지 않고, 나이를 불문하고 삶 속에서 지속될 수 있는 유동성과 불확실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작품들은 아동과 청소년은 물론 성인 관객에게도 동시대의 문제의식과 고민을 함께 사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환경과 가치관의 충돌 속에서 누구나 겪는 방황이 결국 성장의 또 다른 이름임을 전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연 제작을 넘어 실제 지역 아동·청소년과의 만남과 예술 체험을 통해 그들의 고민과 언어를 작품에 적극 반영했다. 문화예술교육 실무자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기획·운영되어 예술교육의 의미를 확장하는 데도 큰 의의를 지닌다.

이번 공연은 서울예술대학교가 주최하고, 꽁떼르씨엘, 유스스피릿, 플로원, 공기핸디크래프트, 레트로사진기가 협찬사로 참여해 제작을 지원했다. 공연 예매는 네이버를 통해 가능하며, 관련 정보는 공연 공식 인스타그램(@seoularts_foryoung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주형

이주형 기자, mintcondition@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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