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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규의 시선] 사진기자를 오래 하다보니…직업병?

사진 김봉규

[김봉규 포토저널리스트] 사진기자를 오래 하다 보면 날씨에 민감해진다. 그날 뉴스 밸류가 별거 없으면 부장은 날씨로 1면이나 종합면을 생각한다. 그런 생활을 30년 넘게 하다 보니 퇴직 뒤에도 습관적으로 날씨에 신경 쓰인다.

지난 달 6일 시내에 나갔을 적에 눈이 내렸다. 내리는 눈을, 눈으로만 느끼지 못하고 ‘좀 더 기다려보면 더 내리겠지’ 하면서 50mm 렌즈 하나만 가지고 대한문 앞에서 한참을 서성거리고 말았다.

더군다나 그곳이 역사적 스토리가 있었던 곳이라서. 눈, 고종, 덕수궁 그리고 현대사…. 눈발은 더 세차게 내려야 하고 연출된 문지기들은 저속 셔터에도 흔들리지 말고 서 있어야 하고 등등 내 머릿속은 잡동사니다.

2025년 2월 6일 오후 대한문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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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siaN 편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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