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지진피해자·소외계층 여성 돕는 자선패션쇼 ‘파키스탄의 색’

각국 대사들은 전통 파키스탄 복장을 입은 채 음악에 맞춰 흥겨운 춤을 췄으며, 행사 말미에는 히로시 이노마타 일본 대사와 나님 보스니아 대사가 함께 파키스탄 국가(國歌) ‘딜 딜 파키스탄’(dil dil Pakistan)에 맞춰 뮤지컬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파키스탄의 문화적 다양성을 드러내는 각 지역 특색이 담긴 의복들을 입은 대사들의 이색 공연은 좌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스페인 지부 담당자 롤라 카스트로는 “마땅한 생계수단 없이 하루하루를 고되게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함께 주최한 비영리단체 ‘페이퍼미라클’은 2005 대지진 당시 장애를 얻은 이들과 소외계층 여성들이 폐지를 활용해 만든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며 경제적 자립심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