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

    [엄상익의 촌철] 그는 영화나 드라마의 괴물 같은 국정원장이 아니었다

    38년 전쯤이다. 30대 초반이던 내가 사는 아파트 옆집에 40대 중반의 남자가 살고 있었다. 사람 좋아 보이는 둥글둥글하게 생긴 아저씨였다. 그 집의 열린 창문에서는 때때로 찬송가 연주가 작게 흘러나오곤 했다. 이웃집 남자는 내가 다니는 교회의 구역장이었다. 한번은 그가 우리 아파트로 건너와서 예배를 인도했다. 기도가 끝난 후 다과를 나누며 이런저런 얘기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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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잠깐묵상] 인간의 정치, 하나님의 통치

    역대상 12장 “베냐민과 유다 자손 중에서 요새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오매”(역대상 12장16절) 정권이 바뀌면 떠오르는 이슈가 있습니다. 각 주무부처장의 자리에 누가 앉게 될 것인가? 하는 것에 사람들의 이목이 쏠립니다.누군가는 옷을 벗게 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 옷을 입게 됩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죄수복을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윗이 왕이 되고 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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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유종필 칼럼]?윤석열-기시다 한일 셔틀외교 복원에 즈음하여

    철천지원수 프랑스-독일 관계 정상화, 어떻게 가능했나? 한일 정상의 셔틀 외교 복원을 보면서 14년 전 베를린에서 마주쳤던 조형물이 생각났다. 철천지원수나 다름없었던 프랑스와 독일(서독)의 지도자 드골 대통령과 아데나워 총리가 두 손을 맞잡은 조형물인데, 나도 자연스레 두 손을 포개보았다. 19세기 중후반 이후만 해도 보불전쟁과 1, 2차 세계대전으로 수많은 인명, 재산피해를 주고받고, 땅따먹기와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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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이만수 칼럼] “동남아 최고의 투수 라오스 ‘조’ 선수, 너를 끝까지 응원할게”

    라오스 선수들과 함께 했던 지난 20일 동안 한국과 라오스, 그리고 다시 태국으로 젊은 선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나도 이렇게 힘들고 지치는데 젊은 선수들도 많이 피곤하고 지쳤을 것이다. 다행히 선수들이 어려서 그런지 피곤하다는 이야기 없이 그 힘든 스케줄과 경기를 다 소화했다. 애초 지난 4월 28일 예정된 제13회 동아시아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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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추모] 7일 강수연씨 1주기 “추락하는 한국영화에 희망의 불씨를”

    7일은 한국 영화계 최초의 ‘월드 스타’ 강수연(姜受延) 배우가 뇌출혈(腦出血)로 56세를 일기로 별세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강수연씨는 작년 5월 5일 서울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에 의한 심정지(心停止, cardiac arrest)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가 사흘만인 7일 오후 하늘나라로 떠났다. “별보다 아름다운 별, 안녕히”이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 플래카드가 영정(影幀)사진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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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월드스타’ 강수연 앗아간 뇌동맥류 파열과 뇌출혈

    7일 1주기를 맞은 ‘월드스타’ 강수연(姜受延) 배우의 사망원인은 ‘뇌 속의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뇌동맥류 파열에 따른 뇌출혈인 것으로 알려졌다. 뇌동맥류란 뇌동맥 일부가 약해져서 그 부분이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뇌를 싸고 있는 지주막 아래 공간으로 피가 퍼지는데, 그 양이 많으면 호흡을 관할하는 중뇌(中腦)를 압박해 호흡부전과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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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잠깐묵상] 전쟁이 일상인 다윗, 일상이 전쟁인 우리

    역대상 20장 날씨가 포근해지고 꽃이 피기 시작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겨울의 냉기가 서서히 물러가고 따뜻한 봄이 오면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갑니다. ‘봄나들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계절마다 나름대로의 정취가 있지만 봄만큼 나들이 가기 좋은 때도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000년 전 고대근동을 살았던 사람들은 봄이 오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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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잠깐묵상] 하나님을 텐트에 모시다

    역대상 16장 그 사람이 본래 어떤 사람인지 평소에는 잘 알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가 자신의 본색을 적당히 숨기고 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위기의 상황이 되면 사람의 본 모습이 드러나곤 합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맞딱뜨린 어려움 앞에서는 자신을 꾸미고 숨길 만한 여유가 없기 때문에 평소에 보지 못하던 내면의 얼굴이 툭하고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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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김제 고려인마을③] 김관영 지사·정성주 시장께 드리는 세가지 질문

    “고려인은 누구인가?” “구소련에서 어떻게 살았기에 한국어를 상실했나?” “왜, 대한민국으로 ‘귀환’하고 있나?”  [아시아엔=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 아시아발전재단 자문위원] 현재 진행중인 법무부의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시범)은 지방자치단체별 고유한 인력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생활인구 확대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인구감소지역에 희망을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이다. 2022년 10월 시작했으니, 이제 8개월째다. 시범사업 종료 4개월이 남지 않은 상태에서 지자체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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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오늘의 시] ‘내 영화’ 김영관

    한편의 엔딩 모를 영화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어떻게 끝날 지 모르는 그것이 내가 촬영하고 있는 시나리오을 쓰고 있는 한편의 영화, 엔딩을 알 수 없는 내가 주인공 감독 작가 다하네 웃을 일을 만들고 싶어두 울게 되는 울고 싶어두 웃게 되는 앞을 알 수 없는 한치 앞도 모를 내가 직접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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